중국 당과 행정부에서 '시진핑 사상' 학습이 대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10일 시진핑 국가주석 3연임을 결정지으며 자신의 두 전임자(후진타오·장쩌민) 집권 기간인 10년을 넘어 장기 집권 체제로 들어선 시 주석의 '1인 체제'를 확고히 착근시키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30일 시 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하 시진핑 사상)'을 학습하고 관철하기 위한 '주제 교육'을 내달부터 당 전체에서 직급에 따라 상·하 2개 그룹으로 나눠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 대상은 현처급(지방 현 단위 수장 및 중앙기관 처장급) 이상 간부들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정치국은 밝혔다.
이에 앞서 내각인 국무원은 최근 개정한 '업무 규칙'에 고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2개월에 한 번씩 시진핑 사상을 공부하는 집단 학습 프로그램을 포함했다고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학습 주제는 시 주석의 주요 연설이나 지시 및 요구 사항, 당 중앙이나 국무원의 의사결정 등을 중심으로 총리가 결정한다고 규정했다.
2017년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공식적으로 제기된 시진핑 사상은 공산당 영도 강화, 국가 안보 강화, 법치주의, 민생과 복지 개선 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신화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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