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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4-03 08:34   수정 2023-04-03 08:35

    1. (CNBC) 버진 오빗, 자금조달 실패…운영 일시중단·직원 85% 해고
    버진 오빗, 일부 투자자와 사업 매각 협상 불발
    “버진 오빗 붕괴 주원인, 공중위성 발사기술 실패”
    버진 오빗 주가, 작년 7.59달러 → 지난 금요일 20센트

    고공에서 항공기로 위성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우주항공 산업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호언장담했던 기업 '버진 오빗'이 결국 초라한 말로를 맞게 됐습니다.
    현지시간 3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따르면, 버진 오빗은 전날 제출한 보고서에서, 회사가 의미 있는 자금을 확보할 수 없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체 인력의 약 85%에 해당하는 675명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버진 오빗 측은 직원들의 퇴직금 등으로 지출하는 비용을 설명하며, 회사 운영의 종료 또는 처분과 관련된 비용이라고 적시했고요, 이번 정리해고가 다음달 3일쯤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감원되지 않은 나머지 15%의 직원들은 사업을 정리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전해졌습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버진 오빗의 주가는 즉각 41% 넘게 폭락했습니다.
    회사 측은, 최근 일부 벤처캐피털 투자자들과 사업 매각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국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버진 오빗은 '괴짜 억만장자'로 유명한, 영국의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설립한, 민간 우주 관광 기업 '버진 갤럭틱'에서 분사된 회사인데요, 지난 4개월 간 버진 오빗에 6천만 달러 이상을 투입했던 브랜슨 회장도 더는 돈을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혀를 내둘렀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회사가 붕괴한 주원인을, 야심 차게 시도한 공중위성 발사기술이 안정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탓이 컸다고 보고 있습니다. 비용 지출이 계속되는 가운데 위성 발사는 꾸준히 이뤄지지 않았고요, 이뤄진 위성 발사도 실패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며 수익을 내지 못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버진 오빗은 설립 이후 손실이 계속 커지면서 2021년 말 이미 적자 규모가 8억 2,100만달러에 달하는 등, 심각한 재정난을 이미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점차 분기마다 목표치를 낮춰가게 됐고, 특히 올해 1월에는 영국 콘월에서 시도한 발사까지 실패해,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이후 투자자들이 완전히 등을 돌렸고, 회사는 추가 자금 조달에 실패했습니다. 회사 직원들은, 경영진의 잘못된 재무 관리로 회사가 실패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전사적인 영업 정지를 발표하고, 직원들에게 무급 휴직을 통보한 이후, 버진 오빗의 주가는 꾸준히 빠지기 시작했는데요, 지난해 4월 4일 기준, 7.59달러까지 올랐던 주가는, 지난 금요일 장에서 20센트로 마감해, 말 그대로 휴지 조각이 됐습니다.

    2. (CNBC) “매년 4월 증시, 1년 중 최고 호황기”
    “다우 지수, 매년 4월 평균 3.9% 상승”

    벌써 달 앞자리가 또 바뀌었습니다. 4월 첫거래일의 시작을 하루 앞두고 있는 지금, CNBC가 바라본 4월의 증시 전망은 어떨까요? 현지시간 1일, CNBC는 역사적으로 매년 4월은 1년 중 다우 지수의 상승폭이 가장 큰 한 달이라고 전했는데요, S&P500 지수에게도 두 번째로 좋은 달였고, 나스닥 지수에게도 네 번째로 좋은 달이었으니, 시장이 호황기를 맞을 수 있는 달에 접어들었다고 전했습니다.
    CNBC는 3대 지수가 전반적으로 4월에 매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기업들의 2분기가 시작되는 달인데다, 3월까지는 연초라고 판단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위축된 듯 했던 투자자들의 투심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다우 지수가 지난 1,950년 이후, 매년 4월, 평균 3.9%의 오름세를 연출해 왔기 때문에, 이번 달도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4월의 첫 거래일부터 마지막 거래일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낸 통계가 있다는 것도 인상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1,950년 이후 2022년까지, 시장은 총 73번의 4월을 보냈고, 그 중 예외 몇 번을 제외하고는 총 50번이 월간 기준 상승으로 기록됐습니다. 미장에는 ‘5월에 팔고 떠나라’라는 말이 있죠? 그만큼 5월 한 달은 유난히 실적이 저조한 한 달로 꼽힙니다. 그 5월이 오기 전, 가장 반짝이는 시기가 4월이라고 하니까요,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관련해 CNBC는 4월의 첫 주를 맞는 현 시기에, 보유하면 좋을 만한 종목들도 함께 제시했는데요,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퍼시픽 프리미어 뱅코프와 테니스 관련주인 온 홀딩, 화장품 업체인 에스티로더와 소매업종 코스트코, 그리고 정유주 필립스66까지 있었습니다. 퍼시픽 프리미어 뱅코프는 주가가 현재 최고가 대비 23% 하락한 상황에서 저가매수 기회를 이용하기에 적기라고 조언했고요, 올해 들어 주가가 81%나 뛴 온 홀딩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추가 상승 여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습니다. 에스티로더는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운영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고요, 코스트코와 필립스 66도 월가에서 비중확대 의견을 받으며, 장기적으로 가져가기에 좋은 종목이라고 언급됐습니다.

    3. (WSJ) 머스크 "트위터, 향후 10배 이상 성장… 디지털 뱅킹 촉각"
    머스크 ‘트위터 2.0’…초월적 디지털 뱅킹 추구
    머스크, 과거 中 ‘위챗’ 호평…세계판 ‘위챗’ 구상 중
    WSJ “기업가치 확장, 대규모 감원 후 동기부여 가능”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가치를 지금보다 10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일,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주에 직원들에게, '트위터 2.0'을 설명하며, 트위터가 2,5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상장사인 트위터의 현재 가치는 약 200억 달러 정도로 추산되니, 머스크의 말대로 정말 10배 넘게 확장된다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달성 시점은 밝히지 않으면서, 목표는 분명하지만,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하는데요, 핵심은 디지털 뱅킹입니다.
    이 '트위터 2.0'이 바로 디지털 뱅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트 2.0'이 이용자들의 금융생활의 중심에 있게 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머스크가 작년 10월 트위터 인수 후 내놓은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흔히 DM이라고도 많이 부르는 암호화된 다이렉트 메시지와 장문 트윗, 그리고 지급 등의 기능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용자들이 트위터 앱을 통해 서로에게 쉽게 돈을 보내고 예금 이자를 벌 수 있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는 겁니다. 월스트릿저널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앱 경제에 대한 초기 웹 뱅킹 비전을 업데이트하고 있고, 모든 것을 담은 '슈퍼 앱'의 틀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중국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과 유사한 형태를 띠는데요, 실제로 위챗은 메시지 서비스와 SNS, 결제, 그리고 전자상거래까지 모두 제공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도 작년에, 중국에는 위챗만큼 좋은 앱이 없다며, 위챗을 복사하면 어떨까, 라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만약 머스크의 '트위터 2.0'이 성공한다면, 위챗과는 달리 국가를 초월한 전세계에 이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습니다.
    월스트릿저널은 또, 이번 계획이 직원들에게 기업가치 성장을 통해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도 전했는데요, 대규모 정리해고 이후 남은 이들에게 대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겠습니다.

    4. (로이터) UBS, CS 인수 후 30% 인력 감축 예상
    UBS·CS, 대부분 유사 업무…감원 불가피
    UBS “CS 합병 후 규모, 최상위 아냐…자산관리 집중”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한 UBS가 인력의 3분의 1을 감축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일, 로이터 통신은 스위스 주간지 ‘존탁스 차이퉁’의 보도를 인용해, UBS가 현재 인력 가운데 약 20%에서 30%를 해고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UBS와 크레디트스위스, 이 두 은행의 일자리 수는 총 12만 5,000명 수준이며, 이 중 약 30%가 스위스에 있다고 하는데요, 이 계산에 따른다면, 전세계에서는 약 36,000명이, 스위스에서는 11,000명이 감원됩니다. 로이터 통신은, 만약 진짜로 UBS가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을 자른다면, 크레디트스위스가 UBS에 인수되기 전에 발표한 9,000명의 감원은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다면 실제로는 9,000명보다 훨씬 더 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직 UBS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는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일단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내다보고 있는데요, UBS와 크레디트스위스가 모두 투자은행인만큼 비슷한 업무가 많아서라고 합니다. 실제로 각종 외신들은 도이치방크나 씨티은행, 혹은 JP모간과 같은 일부 은행들이 UBS에서 짐을 싸고 나올 일부 인재들을 데려갈 준비를 치열하게 하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UBS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요? UBS의 새로운 수장이 된 세르지오 에르모티는, UBS가 크레디트스위스를 사들였다고 해서 은행규모가 최상위에 오른 것은 아니라며, 다른 은행들과 경쟁하기 위해 당분간 ‘자산관리’ 부문에 대부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UBS와 크레디트스위스의 합병으로, 은행 규모가 지나치게 커지는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아직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확대된 회사는 더 많은 이점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5. (블룸버그) OPEC+, 하루 116만 배럴 자발적 감산…시장안정 목적
    현지시간 3일, OPEC+ 장관급 감시위원회 예정
    블룸버그 “사우디, 美와 긴장 고조… 친중 가능성↑”
    국제유가, 최근 쿠르드 사태 영향 급등… 추가 상승 확률↑

    은행위기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OPEC+가 추가 감산 없이 기존의 산유량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그간 힘이 실리고 있었는데요, 조금 전 속보로, OPEC+가 자발적 감산에 나섰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현지시간 2일,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OPEC+ 산유국들이 대규모 감산을 예고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다음 달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50만 배럴, 이라크는 하루 21만 1,000배럴, 쿠웨이트는 하루 12만 8,000배럴, 오만은 하루 4만 배럴, 알제리는 하루 4만 8,000배럴, 그리고 카자흐스탄은 무려 7만 8,000배럴에 달하는 자발적 감산에 동의했는데요, 이날 발표된 감산량을 모두 합하면 총 116만 배럴입니다. 다만, 설비 부족으로 이미 기준치에 미치는 못하는 양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회원국들은 이번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감산이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라며, 원유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을 되찾게 하기 위해 예방적으로 단행됐다고 설명했고요, 이번 자발적 감산은 지난해 10월 OPEC+ 회의에서 결정된, 하루 200만 배럴 규모의 감산 정책과 별도로 실행되는 추가적인 조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감산 발표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3일, 그러니까 내일 이루어지는 OPEC+ 장관급 감시위원회 회의를 앞둔 상황에서 이뤄졌는데요, 시장의 불안정성을 고려해 더이상의 감산 없이 현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조와는 전혀 다른 방향성에, 모두가 적잖이 놀란 모습이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OPEC+의 추가 감산 조치가, 증산을 꾸준히 요구해 온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와 사우디와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사우디가 미국과는 적을 진다면 반대로 중국과는 더 밀착될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사우디는 최근 중국이 주도하는 정치, 경제, 안보 협의체인 상하이협력기구에 합류하기로 한 데서 이 같은 이론은 더욱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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