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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와 같은 조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기권

입력 2023-04-09 20:58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대회 3라운드에서 기권했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천800만 달러) 2라운드까지 3오버파 147타를 치고 컷 통과 막차를 탔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린 가운데 3라운드는 경기 도중 중단됐고, 우즈는 7개 홀에서 더블보기 2개와 보기 2개로 6타를 잃었다.

9오버파가 된 우즈는 컷을 통과한 54명 가운데 최하위에 처졌다. 53위 샬 슈워츨(남아공)과도 3타 차이다.

전날부터 내린 비로 코스가 젖었고, 기온도 내려가면서 2021년 2월 교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에게 불리한 여건이었다.


이날 3라운드 7개 홀에서만 6오버파를 친 우즈는 경기 도중 기권했다.


임성재의 2, 3라운드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1라운드 1언더파였던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를 지켜야 컷 통과가 가능했던 임성재는 1.5m 거리의 파 퍼트를 넣고 힘겹게 3라운드에 진출했다.

우즈와 함께 컷 통과 막차를 탄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하는 '행운'을 누렸다. 임성재가 우즈와 한 조에서 경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성재는 비가 오는 악조건 속에서도 7개 홀에서 3타를 줄이고 순위를 공동 49위에서 공동 28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우즈가 현지 날짜로 9일 오전 재개될 3라운드 잔여 경기를 포기하면서 다른 동반 선수인 토마스 피터르스(벨기에)와 두 명이 남은 홀을 치르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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