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일 호텔신라의 면세 부문 실적이 올해 1분기 바닥을 찍은 뒤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 높인 11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면세 업계의 가격 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면세 부문의 실적이 1분기를 바닥으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8% 늘어난 345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박 연구원은 "국내·해외 공항면세점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매출·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보다 증가하는 흐름을 이어갔고, 호텔·레저 부문도 투숙률 회복으로 좋은 실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호텔신라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2천704억원으로 "과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었던 2019년의 2천959억원에 근접할 것"이라며 "향후 중국 보따리상의 활동이 정상화될 경우 실적 추정치는 상향될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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