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을 사흘 앞둔 3일(현지시간) 새벽 런던 거리에서 대규모 리허설이 진행됐다.
텔레그래프지 등의 보도에 따르면 군인 수천명이 이날 오전 0시를 조금 넘어 버킹엄궁에서 출발해 트래펄가 광장, 총리실 옆 도로 등을 거쳐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이동했다. 이는 찰스 3세 부부가 대관식을 위해 가는 '왕의 행렬'이다.
약 3시간 뒤에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출발한 '대관식 행렬'이 버킹엄궁 앞에 도착했다. 전통 제복을 입은 군악대가 행렬을 이끌었다.
대관식에는 영국과 영연방 군인 6천여명이 행렬에 참가한다.
이날 예행연습에는 찰스 3세 국왕 부부가 대관식 당일 탈 '황금마차'와 '다이아몬드 주빌리 코치'도 모습을 보였다.
버킹엄궁과 트래펄가 광장을 잇는 거리인 '더 몰'에는 심야 시간임에도 구경꾼들의 모습도 보였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 거리에는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는 '왕실 팬' 등이 설치한 텐트가 약 15개 늘어서 있었다.
찰스 3세 부부, 윌리엄 왕세자 부부, 앤 공주 등은 이날 오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예행연습을 했다. 윌리엄 왕세자의 자녀인 조지 왕자, 샬럿 공주, 루이 왕자도 동행했다.
찰스 3세는 오는 6일 오전 11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대관식에서 왕관을 쓰고 영국과 14개 영연방 왕국의 군주가 됐음을 선포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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