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핑에 베이비몬스터까지…"어닝 서프라이즈 이어간다"

YG엔터테인먼트와 자회사 YG PLUS가 실적 호조와 새 걸그룹 데뷔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오전 9시 7분 현재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보다 7,900원(11.84%) 오른 7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YG PLUS는 전 거래일보다 420원(6.68%) 오른 6,710원에 거래 중이다.

블랙핑크 지수의 첫 싱글 앨범 판매 호조와 블랙핑크, 트레저의 월드투어 성적이 2023년 1분기 반영되면서 두 회사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8.6% 오른 1575억원, 영업이익은 497.7% 상승한 365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익 163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연됐던 협찬금이 2023년 1분기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에 대한 시장 우려를 해소했다"며 "지난 3월 블랙핑크 지수의 첫 싱글 앨범 판매 호조로 앨범 및 DVD 매출은 전년 대비 56.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블랙핑크(14회), 트레저(10회) 월드투어 외 지난 2022년 4분기 트레저 일본 공연 이연 매출 반영으로 로열티 수익 역시 전년 대비 267.0% 증가한 91억원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오는 8월까지 블랙핑크 월드 투어 일정이 이어지며, 콘서트 규모 확대 및 티켓 가격 인상으로 콘서트와 로열티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37.9%, 74.7%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7인으로 최종 데뷔를 확정한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 3분기 말 혹은 4분기 초 정식 데뷔가 유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년 연간 매출액은 24.1% 증가한 4853억원, 영업이익은 78.4% 늘어난 832억원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