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이끌 린다 야카리노는 누구…머스크의 'X' 탄력받을 듯

김종학 기자

입력 2023-05-13 15:05  



일론 머스크에 이어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이끌 후임자에 미국 NBC유니버설의 광고·파트너십 대표인 린다 야카리노가 선임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현지시간 12일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의 새로운 CEO로 린다 야카리노를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전날에도 트윗을 통해 "X/Twitter의 새로운 CEO를 고용했다"고 내정 사실을 알렸다.

올해 60세인 린다 야카리노 신임 트위터 CEO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계열사를 거쳐 2011년부터 컴캐스트 산하 NBC유니버설에서 합류해 30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이다.

월스트리저널은 야카리노가 광고 영업 현장에서 강력한 협상 전략을 친근하게 포장할 줄아는 영업기계로 '벨벳 망치'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전했다.

그는 도쿄올림픽에 도입한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 출시를 주도하고, 세계경제포럼과 같은 글로벌 비즈니스에 오래 몸담으며 광고주들과 신뢰를 쌓아온 인물로도 평가받고 있다.



야카리노가 최고경영자로 이끌게 된 트위터는 지난해 말 일론 머스크가 440억 달러에 인수한 뒤 대규모 광고주 이탈로 인한 수익 악화에 시달려왔다.

머스크는 주요 광고대행사와 브랜드들의 지출 중단으로 인해 트위터 수익이 50% 가량 줄자 일부 브랜드 최고경영자들의 설득에 나서기도 했다.

시장조사 업체인 센서 타워는 트위터 상위 100개 광고주 가운데 37개가 올해 1분기 동안 광고 지출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머스크는 지난달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말 인수 이후 지금도 트위터는 거의 파산 상태”라며 "인수 후 비용 절감을 위해 대량 해고를 단행은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린다 야카리노는 이같은 상황에서 당시 광고주와 관계가 악화된 일론 머스크에게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방안을 전달하고 무더기 해고로 비판 받는 상황에서도 도움을 주고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설명했다.

이번 선임에 대해 머스크는 "야카리노는 주로 비즈니스 운영에 집중하고 나는 제품 디자인과 신기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카리노와 함께 트위터 플랫폼을, 모든 것을 위한 앱인 X로 변화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X'는 머스크가 추진하고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이커머스, 차량호출 등을 결합한 슈퍼앱을 말한다. 머스크는 중국의 위챗, 틱톡 등과 같이 많은 사용자를 거느린 영향력있는 앱을 목표로 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

머스크의 이러한 사업 방침에 따라 트위터의 법적인 회사명도 지난달 'X'로 교체되면서 사라졌다. 현재 X 법인은 지난달 9일 미국 네바다주를 기준으로 미국 당국에 신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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