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료 5.3% 인상…대한상의 "추가 인상 신중히"

정부의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대해 대한상공회의소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추가 인상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15일 논평을 통해 "전기·가스요금은 한전의 33조 적자, 가스공사 11조 미수금 등을 고려할 때 불가피하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경제가 어렵고 수출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향후 추가적인 요금인상에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냈다.

또 "탄소중립, 에너지 수급 불안에 따라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과 소비절감이 중요한 만큼 요금조정 외에 수요관리, 에너지시설 투자확대 등의 관련 정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현재 요금 수준 대비 5.3% 인상하기로 했다. 내일(16일)부터 전기요금은 kWh(킬로와트시)당 8원, 도시가스 요금은 MJ(메가줄)당 1.04원 오른다. 이에 따라 4인 가구가 매달 추가 부담해야 할 전기·가스요금은 7천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