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마약까지"…우울증갤러리 '신림팸' 조사

입력 2023-05-16 20:28   수정 2023-05-16 20:29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갤러리에서 생겨난 '신림팸' 소속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 남성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신림팸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를 근거지로 모여 미성년 여성을 유인해 음주, 마약을 권하고 성착취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신림팸에 속했던 20대 여성은 타인의 신체를 찍어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지난달 21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장면을 생중계한 10대 학생이 우울증갤러리와 연관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은 이 커뮤니티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신림팸과 마찬가지로 우울증갤러리를 고리로 모인 '신대방팸'에 속한 4명을 최근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중이다. 이들은 폭행·협박죄,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이들은 A양의 사망 이후 온라인에서 그가 신대방팸으로부터 성착취 등 범죄 피해를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수사 대상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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