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美 연준 금리인상 중단시 소형주 주시해야"

입력 2023-05-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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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소형주 투자를 강조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ofA는 역사적으로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한 뒤에 약 6~12개월 동안 소형주에 속한 가치주들이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날 BofA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1989년 이후 연준이 금리동결에 나설 때마다 소형주들이 시장 수익률을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형주로 분류되는 가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일반적으로 성장주의 수익률조차 추월했다고 밝혔다.

BofA의 소형주 추천 목록에 오른 첫 번째 기업은 미국의 스포츠용품 소매업체 아카데미 스포츠 앤 아웃도어스(ASO)다. BofA는 아카데미 스포츠 앤 아웃도어스가 올해 S&P500 지수의 수익률을 제치고 연초 대비 9% 이상 상승했다며, 회사를 평가하고 있는 15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무려 14명이 '매수(Buy)' 투자의견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스테이크 전문점 텍사스 로드하우스(TXRH)도 리스트에 올랐다. BofA는 텍사스 로드하우스의 주가가 올해만 25% 이상 급등했다며 이날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가가 현재 주가 대비 1.72%밖에 높지 않다며 추가 상승여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BofA의 목록에는 에너지 기업 챔피언엑스(CHX)와 PBF 에너지(PBF)도 담겼다. 올해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두 기업의 주가가 모두 연초 대비 각각 7%, 10% 밀려났지만 전년 대비 기준으로는 여전히 10% 이상 오른 상태다. 특히 BofA에 따르면 챔피언엑스를 평가하는 9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7명은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내놨고, 목표가는 17일(현지시간) 종가 대비 약 32% 이상 높게 제시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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