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세앱 2.0 버전 출시…"전세 시세 투명화"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안심전세 App' 2.0 버전을 오는 3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2월 안심전세앱을 출시했다.

이후 전세사기 피해가 늘어나자 앱의 기능을 확대해 2.0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앱 시세제공 범위가 좁다는 지적, 집주인 활용성도 높여야 한다는 지적 등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

당초 수도권 연립·다세대에 한정됐던 시세제공 범위를 전국 시군구로 확대하고, 오피스텔, 대형 아파트까지 넓혔다.

수도권 168만호에 그쳤던 시세 표본수를 전국 1,252만호로 대폭 확대했다.

악성임대인 여부, 보증사고 이력, 보증가입 금지여부에 이어 국세·지방세 체납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임차인이 카카오톡으로 집주인에게 신청하면 임차인 휴대폰으로 손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집주인도 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일정 요건을 충족한 집주인에게는 '안심임대인 인증서'를 발급해주고, 이를 임차인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부가기능을 추가했다.

빌라 준공 1개월 전 시세도 일부 제공하고 공인중개사의 현재 정보뿐만 아니라 과거 이력도 함께 공개한다.

GIS 지도 도입, 디자인, 인터페이스 등 이용자 편의도 대폭 개선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안심전세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결과를 2.0 버전에 담았다"며 "전세계약을 할 때 안심전세앱은 필수이니, 지금 바로 다운받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