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근로자 4명 사망…세아베스틸 안전대책 1,500억 투입

고영욱 기자

입력 2023-06-01 16:0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최근 1년간 4명의 근로자 사망사고를 내며 허술한 안전관리로 비판을 받은 세아베스틸이 내년까지 1,500억원을 투입해 안전 대책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무재해 사업장으로 거듭나기겠다는 목표다. 세아베스틸은 재계 45위의 철강 특화 그룹, 세아그룹의 자회사다.

1일 세아베스틸은 ‘4대 중점 안전대책’과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4대 중점 안전대책은 안전 시스템 고도화, 안전 취약항목 즉시 점검·조치 체계 구축, 노사협력 통한 안전문화 확산, 안전 조직 확대 및 역량 강화 등 안전 자율예방체계를 갖추기 위한 중점사항들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 2024년까지 약 1,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먼저, 안전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모든 안전 활동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작업자가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에스에이치이(Safety, Health, Environment) 시스템’ 및 현장 데이터 기반 스마트 안전 관리 기술인 에버가드(Everguard) 솔루션을 전 공장에 도입한다. 에버가드 솔루션은 작업자의 스마트 워치 및 안전모 센서를 통해 위험지역 및 환경 노출 시 작업자에게 알려주는 솔루션으로, 불안전 행동을 제어해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기술이다.

신속한 안전 취약 항목 점검·조치 체계도 마련한다. 세아베스틸 사업장뿐만 아니라 협력사까지도 범위를 확대, 현장 내 안전 위해 요소 발생 시 ‘세아 위(We)한’ 모바일 앱을 통해 즉시 조치 요청을 하고 조치 진행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본격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한, 세아베스틸은 노사협력 통한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군산공장 내 안전체험관을 신설하고, 불안전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 및 안전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매월 안전 통합협의회 개최, 안전보건 의견 청취 등을 통해 개선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창구를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안전 관련 조직 및 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안전분야 전문성을 보강하여 360° 밀착 안전 관리에 나선다. 상시 안전 관리 전담인력 및 사고 발생 시 즉시 작업 중지권을 행사하는 현장 안전감독관, 각 부서의 안전 관련 인력 등을 기존 대비 60% 확대함과 동시에, 외부 안전 전문가를 선임해 글로벌 수준의 선진화된 안전 시스템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는 “과거의 과오를 뼈를 깎는 노력과 성찰의 밑거름으로 삼아 ’안전에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각오로 전사적 안전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근로자가 ‘완벽한 안전’을 보장받는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5월과 9월 공장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후속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지난 3월 추가 사망자 또 나오고 말았다. 근로자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지난 3월 말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을 받았다. 감사 결과 592건에 달하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세아베스틸에 따르면 당시 지적된 안전난간 미확보, 회전부 방호 덮개 미설치 등 총 591건의 위반사항을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 조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설비주문 제작 등으로 물리적 시간이 소요되는 미조치 1건은 6월 중 조치 완료될 예정이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