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몰아주기 의혹'...KT 계열사 사장 검찰 소환

입력 2023-06-07 15:12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하청업체에 일감을 발주하던 시설관리 부문 계열사 사장을 소환했다.

그룹 차원에서 실행한 것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최남철(60) KT에스테이트 대표이사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최 사장을 상대로 2020년 구현모(59) 전 대표가 취임한 후 KT의 시설관리 일감을 발주하는 업체가 KT에스테이트에서 KT텔레캅으로 바뀐 구체적 경위를 캐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KT그룹 본사와 KT에스테이트·KT텔레캅 관계자들이 하청업체인 KSmate의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파악해 사실 여부를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청업체 인사에 부당 개입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하도급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KT그룹은 2020년 구 전 대표 취임한 뒤 일감 발주업체를 기존 KT에스테이트에서 KT텔레캅으로 바꿨다.

발주업체가 된 KT텔레캅은 기존의 KDFS, KSmate, KFnS, KSNC 등 4개 하청업체에 나눠주던 일감을 KDFS에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발생한 KDFS의 수익이 KT그룹 임원 등 핵심 관계자에게 '반대급부'로 제공됐는지 여부도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관계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윗선'인 구 전 대표를 소환해 KT그룹 차원의 일감 몰아주기 지시나 관여, 묵인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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