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 명가 재건에 나선 한화오션과 전통 강자 HD현대중공업이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서 처음 맞붙었습니다.
이달말로 예정된 군함 수주 전초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화오션이 군함 명가 재건에 나섰습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국제해양방위산업전 현장을 찾아 국제 무대에 데뷔한 한화오션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김동관 / 한화그룹 부회장 : 한화그룹은 대한민국 대표 방산업체로서 해외진출에 앞장서 나가고 있습니다. 한화오션도 한화의 가족이 됐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중장기적인 전략을 갖춰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이달 말 있을 8천억원 규모 울산급 배치3 호위함 5,6번함 입찰 전력을 다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배선태/ 한화오션 특수선영업 수석부장 : 저희 한화오션은 다른 말이 필요 없습니다. 죽을 각오로 입찰을 준비하고 있고요.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선도함은 HD현대중공업에 뺏겼지만 더 뛰어난 후속함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저는 지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 나왔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군함명가 재건에 나선 한화오션과 전통강자 HD현대중공업이 부스를 맞대고 군함 수주를 위한 전초전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도 맞섰습니다.
현재 개발중인 KDDX 모형과 무인전력지휘통제함 등의 다양한 함정 콘셉트 최초 공개하며 기술력에서 앞서고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최태복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외협력 담당 : 저희들은 내년에 상세설계 및 건조가 착수되는데 당연히 선도함도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해서 저희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과거 KDDX 수주를 두고 악연이 있는 만큼 두 기업의 자존심 대결은 고조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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