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아닌 사례 규제해야"…신중론 밝힌 샘 알트만

이근형 기자

입력 2023-06-09 19:12   수정 2023-06-0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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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샘 알트만 등 오픈AI 최고 경영자들은 AI 규제 필요성에 대해 기술 자체가 아닌 활용사례를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과도한 규제는 후발주자의 시장진입을 어렵게 한다며 규제가 혁신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서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오픈AI 경영진을 만난 스타트업 대표들은 AI 규제에 대한 질문을 쏟아 냈습니다.

    [최용호 / 갤럭시코퍼레이션 CEO : "돌아가신분의 망자분들이 앞으로 부활해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AI기술)에 대해서 저희가 규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인 그렉 브록만은 과도한 규제를 경계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렉 브록만/ OpenAI 회장(공동창업자) :기술규제가 아니라 활용사례를 규제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기술을 규제하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매우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규제를 벗어나 우회하며 발전할 것입니다. 하지만 활용사례는 다릅니다.]

    특히 규제 강화로 후발주자들의 기술참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공감한다며, 혁신을 줄여가는 방법으로 규제해선 안되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발언들은 앞서 '핵문제를 감시하는 국제원자력기구처럼 국제 AI 감독기구가 필요하다'던 지난 아랍에미리트에서의 발언보다 완화된 어조입니다.

    [샘 알트만 / OpenAI CEO :저도 모든 답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어려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조심스럽게 전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알트만 일행이 별도 티타임에서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챗GPT에 관심이 있는 지',

    '우리나라의 AI규제나 저작권 관련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알트만이 만난 미국의 국회의원이 100여명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론 100명이 훨씬 넘는다고 했다며,

    AI규제에 대한 경계감이 상당히 높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촬영 : 김영석, 김재원)
    (편집 : 강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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