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예치서비스를 제공하던 하루인베스트에 이어 델리오가 고객 출금을 중지한다고 밝히면서 이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델리오는 14일 "최근 하루인베스트에서 발생한 디지털 자산 입출금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가중됐다"며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일시적인 출금 정지 조치를 진행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하루인베스트는 가상자산 비트코인을 예치하면 연이율 최대 12%의 높은 이자를 제공해주겠다며 주목을 받았던 씨파이(CeFi·중앙화금융) 플랫폼이다. 그러나 전날 오전 9시 40분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면서 '러그풀'(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델리오마저 출금을 정지하면서 피해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코인 관련 커뮤니티에는 델리오의 내부 회계 부실, 대출금 미상환 등 여러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온 상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실 파악을 해보고, 횡령이나 배임 등 불법행위가 관련돼 있으면 수사당국과 협조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델리오 출금 중지 조치 안내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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