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부담 가중된다"…주담대 금리 상승 전환

입력 2023-06-15 15:38   수정 2023-06-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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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예금과 은행채 등의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월(3.44%)보다 0.12%포인트(p) 높은 3.56%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준금리(3.50%) 아래로 추락한 코픽스가 한 달 만에 다시 기준금리 위로 올라섰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73%에서 3.76%로 0.03%p 높아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3.14%) 역시 한 달 새 0.05%p 상승했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

시중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4.11∼5.51%에서 4.25∼5.63%로 높아진다.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전세자금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의 금리도 3.71∼5.11%에서 3.83∼5.23%로 코픽스 상승 폭(0.12%p)만큼 오른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와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는 각 4.10∼5.50%, 3.60∼5.00%에서 4.15∼5.55%, 3.65∼5.05%로 상향 조정된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 역시 4.22∼5.42%에서 4.34∼5.54%로 0.12%p 인상되고, 신잔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도 0.05%p(4.31∼5.51%→4.36∼5.56%) 높아진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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