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약업계에서 온라인 마케팅 툴로 의약품 웹 세미나를 활발히 활용하는 가운데, 의사 10명 중 6명이 웹 세미나 시청을 통해 해당 약제를 처방했거나, 관련 케이스를 만났을 때 처방 의향이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 전용 지식 정보 공유 커뮤니티 플랫폼 인터엠디컴퍼니(대표 이영도)는 지난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인터엠디에서 최근 1년 동안 의약품 웹 세미나에 적극 참여한 의사 회원 중 총 1,000명을 선별해, 웹 세미나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적 목적으로 '의약품 웹 세미나 시청과 약제 처방 간 상관관계'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웹 세미나가 약제 처방에 실제 영향을 주는지 여부와 웹 세미나 선택 시 중시하는 사항 등 보다 실질적인 질문 위주로 구성·진행했으며, 그동안 약제 처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추정했던 웹 세미나의 효용성을 입증할 만한 실제적인 데이터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우선, '웹 세미나 시청 후 관련 질환 처방에 생긴 변화'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6.8%가 '해당 약제 처방 의향이 생겼고, 케이스를 만난다면 처방하겠다'는 의견을 보였고, 25.1%가 '해당 약제 처방을 진행했다'고 답변해 웹 세미나를 통해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약제에 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습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웹 세미나가 실제 처방 의향에 영향을 주기 위해, '반복적인 시청'이 중요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웹 세미나 시청이 처방에 영향을 미쳤다면, 몇 번 시청 이후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2~4회'가 54.6%로 가장 높았고, '5회 이상'이 30.7%, '1회'가 14.4%로 나타났다. 웹 세미나의 마케팅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회성이 아닌 반복적인 시리즈 형태의 진행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들의 처방 의향을 높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웹 세미나 선택 시 '연자'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웹 세미나가 실제 처방에 도움이 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점(복수 응답)'으로 '연자의 강연 숙련도, 인지도, 전달력'이 32.7%로 가장 높았고, '브랜드 신뢰도'(23.1%), '임상 케이스·데이터'(19.2%), '제약회사 인지도'(14.8%), '강의 시간대'(10%)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웹 세미나를 통해 얻은 정보 중 유용한 내용(복수 응답)으로는 '의약품의 보험 적용 범위, 삭감'(28.8%)이 가장 높았으며, '의약품의 적응증 및 부작용'(26.7%), '브랜드 관련 최신 정보 업데이트(신약, 추가 기전 등)'(22.1%), '의약품 처방 가이드 및 노하우(14.6%)', '의약품의 기본 정보(약가, 성분, 크기 등)'(7.8%) 순으로 답했다.
이영도 인터엠디 대표는 "제약업계에서 온라인 마케팅 툴로 활용하는 '웹 세미나'가 실제 의료 현장에서 약제 처방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며, 반복적인 시청이 특히 효과적이라는 점과 의사 회원들의 직접적인 처방 경험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인터엠디는 웹 세미나 결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밀 타겟팅이 가능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웹 세미나가 제약사의 온라인 마케팅 툴로써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엠디컴퍼니가 2017년부터 운영해온 '인터엠디(InterMD)'는 론칭 5년 만에 국내 의사의 약 40%인 4만 3천명(올해 5월 기준)이 가입하며 급성장하고 있으며, 연 평균 약 500여 회의 웹 세미나를 진행하고 최근 3개월 기준 회당 평균 약 1,500여 명이 웹 세미나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선보인 비대면 마케팅 플랫폼 브이디테일링(v-Detailing), Q&A, 웹세미나 등 의사가 진료 현장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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