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일병 구하기…CJ그룹株 '된서리'

박승완 기자

입력 2023-06-21 11:15  

CJ그룹, CJ CGV 유상증자 600억 규모 참여
제일제당·ENM '52주신저가'…CGV는 10년來 최저

CJ CGV의 유상증자 소식에 CJ그룹주가 일제히 신저가를 기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10시 10분 기준 어제(20일) 보다 3.25% 내린 28만 2,500원에 거래 중이다.

CJ ENM 역시 3.16% 하락 중인데 나란히 '52주 신저가'이다.

17% 넘는 낙폭을 보이는 CJ CGV는 10년 내 가장 낮은 가격까지 빠진 상황이다.

어제(20일) CJ CGV는 공시를 통해 전체 5,7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증자에 지주사 CJ그룹은 600억 원 규모를 투입할 것으로 전해진다.

증권가에선 아직 극장업에 대한 시장 의구심과 유상증자의 규모가 매우 큰 만큼 단기 주가불확실성은 피해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리스크로 꼽혀 왔던 재무구조 안정화는 긍정적 해석이 필요하다"면서 "점진적인 본업 턴어라운드로 자금사정이 훨씬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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