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찾은 尹…"창의·혁신 국경 없어"

임동진 기자

입력 2023-06-23 00:00   수정 2023-06-2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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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베트남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에서 현대차 로봇 '스팟'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현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베트남은 젊고 역동적인 인구 구조를 가지고 있고, 고도로 숙련되고 훌륭한 교육을 받은 재능있는 청년들이 아주 많다"면서 "베트남의 혁신 생태계 성장을 이끌고 있는 여러분이 바로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또한 "창의와 혁신에는 국경이 없다"며 "세계는 이미 하나의 시장이 돼가고 있다. 자유와 창의가 존중되고, 우수한 인재와 자본이 교류하는 과정에서 혁신과 성장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 팬데믹, 고령화 등 전 세계가 공동으로 직면하고 있는 도전 역시 강력한 혁신의 협력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다"면서 "여러분들이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협력 역사를 더욱 발전시키고, 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중 무역상담회장을 찾아 참가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박람회에서는 우리 기업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K-산업 쇼케이스', 베트남 진출에 관심이 있는 우리 기업과 베트남 바이어를 매칭하는 '무역상담회', 한국 창업을 희망하는 아세안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영테크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한국 음식과 한-베 퓨전 음식을 즐기며 홍보하는 'K-Food 페스티벌'을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됐다.

먼저, 윤 대통령은 현대차, 삼성전자, LG, 한화 등 베트남 국민들에게 친숙한 대기업 9개 사와 현지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오케이쎄, 코코넛사일로 등 중소·중견기업 5개 사가 참여하는 'K-산업 쇼케이스'를 둘러봤다.

현대차 IONIQ5, 한화 누리호 발사 시연, LG 옴니팟(자율주행차 내부 전장시스템), 오케이쎄 플랫폼(베트남 중고 오토바이 온라인 거래) 등 우리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베트남 관람객들과 함께 체험했다.

이어 우리 중소·중견기업 100여 개 업체와 200여 개 베트남 기업들이 참여한 '무역상담회'에 들러 양국 기업들을 격려했다.

또한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 청년들이 가진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영테크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를 참관하고 젊은이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K-Food 페스티벌' 현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베트남 대표 음식인 반미에 볶은 김치를 곁들인 '김치 반미'를 베트남 젊은이들과 함께 맛보고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을 즐기고 있는 베트남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며 K-Food를 더욱 사랑해 달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한-베 파트너십 박람회에서 확인된 양국 무역의 역동성을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고, 더 활발한 미래세대 교류를 만들기 위해 베트남 정부와 긴밀하게 공조해 한국 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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