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1.3조 투자...베트남 생산 2배 키운다

정재홍 기자

입력 2023-06-26 18:53   수정 2023-06-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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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LG이노텍이 베트남 공장의 카메라모듈 생산능력을 2배로 키웁니다.

    총 1조 3천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증설로 카메라모듈 원가경쟁력을 높여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트남 하이퐁시에 위치한 LG이노텍 베트남 생산법인입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이 생산되는 이곳의 지난해 매출은 4조 3천억 원, LG이노텍 전체 매출의 20%가 넘어 해외사업장 중 규모가 가장 큽니다.

    LG이노텍은 하이퐁 생산법인 증설에 10억 달러, 우리돈 약 1조 3천억 원을 투자합니다.

    새롭게 들어서는 공장은 2024년 완공돼 2025년부터 제품을 양산합니다.

    이번 공장 증설로 베트남 카메라모듈 생산능력을 지금 보다 2배 이상 늘릴 방침입니다.

    카메라모듈은 LG이노텍 매출의 80%가 넘는 주력 사업입니다.

    애플 아이폰 등 스마트폰 카메라 용도로 주로 공급되는데, 최근 자동차를 비롯해 XR 헤드셋 등으로 제품군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LG이노텍은 베트남에서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생산량을 확대하는 대신 국내 구미와 파주 사업장에서 신규 고부가가치 제품군 생산에 집중합니다.

    시장에서는 베트남 신규 투자로 LG이노텍 카메라모듈 제품의 경쟁력이 더 향상될 것으로 분석합니다.

    주력 제품인 카메라모듈의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극심한 IT 침체기 선제적인 투자로 향후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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