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로 대표되던 한류(韓流) 열풍이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K-뷰티 산업 역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나가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수출 집계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액은 약 75억 7,000만 달러로 전통적인 화장품 산업 강국 프랑스와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1.3% 증가한 92억 달러를 기록하며 10조 원을 넘어서기도 헸다.
지난 2021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는 ‘제품 유형, 최종 사용자 및 유통 채널별 K-뷰티 제품 시장: 기회 분석 및 산업 예측’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 규모는 6년간 연평균 9%씩 성장해 오는 2027년 139억 달러, 한화로 약 15조 8,49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스킨케어, 메이크업 등 다양한 제품군 중에서도 마스크팩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독특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구성으로 글로벌 마스크팩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전문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프리미엄 마스크팩 전문기업 ㈜엔오에이치제이가 주인공으로, 지난 2016년 1월 설립 이후 특허 출원된 ‘마스크팩 에센스 보습성이 향상된 조성물 및 그 제조 방법’ 기반으로 골드로즈 시트팩, 클렌징 버블팩, 고마쥬 필링팩, 앰플모델링팩, 버블 에센스팩 등의 마스크팩을 비롯해 페이스크림, 스킨카밍젤 등 약 300여 종의 제품을 자체 개발하였으며,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러시아, 브라질,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18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의 혁신성장유형 벤처기업 인증을 비롯해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메인비즈를 획득하며 기업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대한민국뷰티&헬스산업대상, 캐나다 발명협회 특별상, 세계발명대회 금상, 뉴욕우수상품 어워드 그랑프리 등 국내외 수많은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관련 업계에서의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최근 제2의 도약을 위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힐러’를 론칭,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도 했다. 민감한 피부 개선 및 진정에 초점을 맞춘 토너와 로션, 클렌징, 미스트, 선케어 등 보습 특허 성분이 함유된 약 100여 가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엔오에이치제이 양정민 대표는 “우리 회사는 30년 경력의 화장품 제조 경험과 25년 성형외과 전문의의 경험이 결합된 화장품 제조 및 유통, 수출 전문기업이다”라며 “캄보디아에서 교육 및 의료봉사를 진행하던 중, 동남아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의 흐름에 어떻게 동참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고, 몇몇 지인들과 협의를 진행한 끝에 ‘성형외과 전문의가 화장품을 만들면 얼마나 좋은 제품이 나올까’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전했다.
양 대표는 이어 “하지만 화장품 관련 분야가 단순히 돈만으로는 되는 것이 아닌 많은 기술과 경험, 그리고 노력을 필요로 했다”라며 “그러던 중, 30년가량 화장품 관련 업계에 종사했던 지닌 권성근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다 권 대표가 필요로 했던 풍부한 임상경험과 내가 필요했던 화장품 제조 전반의 노하우 및 기술 등 서로의 니즈가 부합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창업 배경을 밝혔다.
의사로서 안정적인 삶이 보장되어 있음에도 사업이란 낯선 영역에 도전하는 양 대표를 향해 걱정 어린 시선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양 대표는 사업의 이유를 삶의 이유에서 찾아냈다. 양 대표는 “대부분 기업은 사실 이윤 창출이 첫 번째 목표겠지만, 나는 사회에 대한 환원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의사로 열심히 살아도 여유롭게 살 수 있으나 조금 더 의미 있는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창업을 결심했다”라고 창업 당시의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양 대표는 “내가 운영하는 기업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병원이나 회사에서 함께하는 직원들 역시 본인이 사회를 위해 의미 있고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의사가 만든 화장품은 많지만 대다수가 화장품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조과정에만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부분 브랜드가 OEM 또는 ODM 방식으로 제조 공장에 의뢰하는 것과 달리, ㈜엔오에이치제이는 자체 공장을 보유하여 높은 품질의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또한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도출한 연구결과와 레시피를 실시간으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토털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전문성도 확보하고 있다.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타협하지 않는다’라는 신념 아래, 끈기와 열정으로 회사를 운영해 온 양 대표지만, 코로나19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질 수밖에 없었다. 양 대표는 “가장 큰 시장이었던 중국이 코로나로 인해 봉쇄되며 수출길이 막혔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또 다른 주력 수출국 러시아 역시 갑작스러운 전쟁으로 인해 수금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자 물량이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라며 “국가 간의 이동 제한으로 인해 수출시장 전반이 위축됐고 러시아 전쟁까지 더해져 많은 타격을 입었지만, 지난해 론칭한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가 관심을 받으며 유럽 및 동남아 시장과 수출에 대한 긍정적인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많은 사람을 만족시키는 고기는 원래의 고기 질이 좋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한다. 즉 화장품 역시 좋은 원료로 만들어야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화장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양 대표는 “좋은 천연 원료로 좋은 화장품을 만들면 고객님들은 반드시 그 진가를 알아봐 주실 것이라 믿으며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또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인 ‘나눔’의 가치에 대해서도 항상 명심하며, 많은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생기는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이자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라고 자신만의 기업가정신을 설명했다.
끝으로 양 대표는 이어 “앞으로 연 매출 100억 원, 자산 가치 1,000억 원 달성이 목표다. 이를 통해 상장이 되어 보다 많은 국내외 고객분들이 우리 제품을 접하고 사용하며 만족할 수 있는 경험을 드리고 싶다”라며 “다만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 한 명의 소비자에게라도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좋은 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기업, 단 한 번만이라도 사용해보면 반드시 우리의 제품을 살 수밖에 없다는 믿음을 갖고 정직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앞으로의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기업컨설팅전문기업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최민주 기업컨설팅전문가는 “㈜엔오에이치제이는 천연 재료를 바탕으로 성형외과 전문의가 만드는 건강한 화장품을 표방하고 있다”라며 “현재 다수의 제품이 백화점에 입점되어 있고, 연 매출 20억 원가량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지난해 국내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봉사와 나눔’이라는 성장에 대한 확실한 동기부여에 ‘사람이 재산’이라는 양정민 대표의 기업가정신이 더해져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기업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100년 기업을 향한 중견·중소기업 CEO들의 고군분투기를 현장감 있게 담아낸 ‘기업가정신을 말하다 시즌7’는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한국경제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업가정신 콘서트 시즌4’ 강연과 ‘청년기업가 응원합니다!’ 강연,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 회원가입, ‘스타리치 CEO 기업가정신 플랜’ 등의 상담을 희망한다면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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