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통해 수익성 개선 및 시장 확대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을 최종 인수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1월 회생법원(창원지법)으로부터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뒤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진행해 왔다.
스토킹 호스란 회생기업이 인수 의향자와 공개 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은 뒤 인수자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KG모빌리티는 지난 3월 에디슨모터스 인수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데 이어 예비실사 진행 후 5월에는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에 KG모빌리티가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되면서 에디슨모터스는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법원에 제출하고, 회생계획에 대한 채권자 등의 동의가 있을 경우 회생절차를 종결할 수 있게 됐다.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해 대형 전기 버스에 국한됐던 제품군을 중소형 트럭·버스 등으로 확대, 종합 상용차 회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개발(R&D) 및 구매소싱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하고,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시장 확대를 통한 판매물량 증대에 집중한다.
특히 KG모빌리티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장성이 제한적인 내수 위주의 사업구조를 벗어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 등 글로벌 시장도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G모빌리티는 "고객신뢰 회복과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에디슨모터스의 신속한 회생절차 종결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에디슨모터스를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종합 상용차회사로 성장·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