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키나와 지사 中유적지 참배...새로운 국면 열까?

입력 2023-07-05 19:45  

中, 역사적 관계 부각도
중국이 대만에 대한 일본과 미국의 간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와의 역사적 관계를 부각하는 가운데 오키나와현 지사가 중국을 찾아 중국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5일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는 전날 베이징 퉁저우구 장자완에 있는 류쿠 왕국 묘지 유적지를 찾아 참배했다.

오키나와는 1879년 일본에 강제 병합되기 전까지 독립국인 류큐 왕국으로 존속했으며, 일본과 구별되는 문화와 언어를 가졌고 명나라와 청나라에 조공을 바쳤다.

장자완 유적지에는 중국에서 활동하다 숨진 류쿠 왕국 사신과 학생 등 14명이 매장돼 있다.

다마키 지사는 이날 오키나와 전통 방식으로 참배한 뒤 "오키나와와 중국의 우호 왕래가 600년에 달한다"며 "이러한 역사적 전통이 계승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일 미군 반대론자로 알려진 그는 지난 3일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의 유사(전쟁이나 사변 등 비상사태 발생)가 일본의 유사라는 이유로 오키나와를 전쟁터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만의 유사시는 곧 일본의 유사시'라는 일본 정치권의 시각과 배치되는 발언이다.

다마키 지사의 중국 방문은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국가 보관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푸젠성 근무 당시 푸젠성과 류쿠 제도의 깊은 관계를 알게 됐다고 말한 것과 맞물리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집권 이후 류큐에 대해 언급한 게 처음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대만 문제와 관련해 일본이 관여하지 않도록 압력을 가하려는 시도라는 해석을 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연구원 동북아연구소장은 다마키 지사의 이번 방중에 대해 중국과 일본의 지방 교류 협력을 위한 새로운 국면을 열 기회라는 해석을 내놨다.

그는 환구시보에 "주일 미군기지 대부분이 오키나와에 있고 일본이 최근 안보 문건을 수정함으로써 오키나와는 전쟁의 최전선에 놓이게 됐다"며 "그의 방문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의 경제 무역 협력, 평화 교류를 추구하려는 오키나와 사람들의 열망을 풀어줬다"고 말했다.

(사진=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한지희  기자

 jh19888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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