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제 살 깎기'에 가까울 정도로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여온 중국 자동차업체 15개 사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대규모 가격 경쟁과 불공정 경쟁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현지 매체 펑파이가 6일 보도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자동차포럼에서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함께 '자동차업계의 공평한 시장 질서 수호를 위한 서약서'에 서명했다.
서약에는 테슬라와 중국제일자동차그룹(FAW·이치), 둥펑자동차그룹(DMC),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상치), 창안자동차, 베이징자동차그룹(BAIC·베이치), 광저우자동차그룹(GAC·광치), 중국중형자동차그룹(CNHTC·시노트럭), 체리자동차, 장화이자동차그룹(JAC), 지리자동차그룹, 창청자동차, 비야디(BYD), 웨이라이자동차(NIO), 리샹자동차, 샤오펑자동차 등 16개 제조사가 참여했다.
업체들은 이날 비정상적 가격으로 시장과 공평한 경쟁 질서를 교란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업계 규정과 협약을 준수하고, 규범에 맞게 시장 영업활동을 하기로 했다. 또 업체들은 앞으로 과장·허위 선전이나 소비자를 오도하는 홍보를 하지 않고, 자동차 품질을 높이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사진=중국자동차공업협회 위챗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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