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창업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의장이 회사를 떠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김 전 의장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낸 메일에서 "우리 구성원들과의 함께 했던 그 열정의 시간들 너무 행복했다. 그러나 열정은 너무 뜨겁고 너무 큰 힘을 쓰는 일인지라 좋은 쉼표가 있어야 좋은 마침표로 완성된다"며 "이제 제 인생의 큰 쉼표를 찍어본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김 의장이 맡았던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의장직과 우아한형제들·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합작법인인 싱가포르 우아DH아시아 의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의미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김 전 의장은 7일부로 의장직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전 의장이 회사 일에 완전히 손을 놓는 것은 아니다. 그는 "‘우리들의 배민’과의 연결은 계속될 것"이라며 "‘고문’이라는 역할로 여러분과 연결돼 뜨거운 도전에 지속적으로 힘을 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우아한형제들뿐만 아니라 우아DH아시아에서도 고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또 개개인의 역량을 키워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평생직장 따윈 없다. 최고가 돼서 떠나라’ 우리 회사 공간에 적혀 있는 문구다. 여러분의 멋진 도전을 위해 제가 적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이 공식적으로 회사를 떠나면서 우아한형제들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김봉진 의장은 이미 지난 2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고 이후 우아한형제들은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운영돼 왔기 때문에 김 의장이 떠나더라도 회사 운영상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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