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면 '혼합' 한다"…내년 전격 출시

입력 2023-07-08 06:44   수정 2023-07-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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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달 공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한국에 출시되려면 1년 반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비전 프로의 출시 계획 등을 보도한 블룸버그 통신은 2024년 말에 미국 이외의 다른 나라에서 헤드셋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전 프로'를 공간형 컴퓨터로 소개한 애플은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선 애플은 미국 내 약 270개 매장에서 비전 프로를 판매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국적인 출시 전에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지역 매장에서 먼저 비전 프로 판매를 위한 전용 섹션을 계획하고 있다.

소식통은 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미국에 이어 영국과 캐나다가 첫 번째 해외 시장이 되고 곧바로 아시아와 유럽에서 함께 출시되는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애플 엔지니어들은 한국과 프랑스, 독일, 호주, 중국, 홍콩, 일본에서 판매를 위해 언어 등 비전 프로 현지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비전 프로 가격이 3천500달러(455만원)에 달하는 만큼 출시 초기 매장 내에 1∼2대만 두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사전 예약도 받을 예정이다.

비전 프로는 지금까지 나온 애플 제품 가운데 가장 복잡한 '데뷔'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을 전 세계에 공급하기 위해 복잡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고, 직원이 고객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복잡한 기기 사용법을 교육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애플은 적어도 2025년까지는 제3자 판매자를 통한 비전 프로 판매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또 2026년까지 비전 프로 2세대 모델을 출시하고, 더 저렴한 모델을 개발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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