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기반등 불확실한데…고용시장 나홀로 '온기'

전민정 기자

입력 2023-07-12 12:33  

6월 취업자 33만3천명↑…고령층 증가·청년층 감소 지속
6월 취업자 33만3천명↑...28개월 연속 증가세
청년층 8개월째 감소... 제조업 6개월째 내리막
6월 고용률 63.5% '역대 최고'...실업률 2.7% '역대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54만6천명 늘고,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3만3천명, 11만5천명 줄었다. 또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만5천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1천명씩 증가하고,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석달 연속 30만명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실업률은 역대 최저치를 찍으며 고용시장에 훈풍이 부는 모습이다.

하지만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수는 34만명 이상 늘었지만 청년층 일자리는 12만명 가까이 줄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출 부진과 건설경기 침체로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도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경기상황에 비춰볼 때 서비스업의 높은 취업자 수 증가세에 힘입어 탄탄한 고용시장이 유지되고 있는 양상이지만, 연령과 업종별로 고용의 질은 편차가 크다.

주요국의 통화긴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될 가능성 등으로 경기 반등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고용시장의 온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1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3천명 늘면서 2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증가 규모는 4월(35만4천명)·5월(35만1천명)보다 둔화해 3개월 연속으로 줄었지만, 30만명대 증가세는 유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들어 30만∼40만명대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 증가 폭은 2월 31만2천명에서 3월 46만9천명으로 확대했다가, 4월부터 30만명대로 좁혀졌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4만3천명 늘며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을 넘어섰다. 고령층 일자리를 제외하면 취업자 수는 1만명 감소한 셈이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1만7천명 줄면서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고용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30대와 50대 취업자는 각각 7만명, 7만1천명 증가하고 40대 취업자는 3만4천명 감소했다.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취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데에는 인구감소 영향을 같이 봐야 한다"며 "제조업, 도소매업 고용 부진이 청년층과 40대 취업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12만6천명, 숙박·음식업이 11만6천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9만8천명씩 늘면서 전체 취업자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1만명 줄면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4월(-9만7천명), 5월(-3만9천명)보다 감소세가 크게 둔화한 양상이다.

건설업 취업자가 6만2천명 감소하면서 업종별로는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서 국장은 "돌봄 수요와 외부 활동 증가 등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건설경기 영향으로 증가 폭은 전월에 비해 축소했다"고 평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올랐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9%로 0.8%포인트 상승했다.

모두 관련 통계(각각 1982년, 1989년) 작성 이후 6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실업자는 80만7천명으로 8만1천명 줄면서 지난 2008년 6월(77만명) 이후로 6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0.3%포인트 하락한 2.7%로, 1999년 6월 이후로 6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기획재정부는 상반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고용률(62.2%)과 역대 최저 실업률(3.0%)을 기록하는 등 고용 호조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도 대면활동과 돌봄수요 증가 등에 따라 대면서비스업, 보건복지업 등을 중심으로 고용률과 실업률은 견조한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여성과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 확대 등 공급측면도 취업자수 증가를 지속 뒷받침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는 앞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취업자 수 전망을 여성과 고령층의 노동공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기존 10만명 증가에서 32만명 증가로 대폭 올려잡았다.

다만 기재부는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 둔화 등으로 취업자수 증가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동차와 선박 등의 수출 증가, 하반기 IT 업황 반등, 가계·기업심리 회복 등 향후 취업자수 증가세 지속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운주 국장도 향후 고용시장 흐름과 관련해 "취업자 증가폭이 축소되고 있는데 지난해 고용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가 향후 고용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를 봐야 한다"면서 "수출 상황, 경기 불확실성이 높고 산업군별로 플러스, 마이너스 요인이 산재한 상황이라 향후 전체적인 흐름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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