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세계 음원 스트리밍 美 3순위 올랐다

입력 2023-07-13 06:49  


세계적으로 스트리밍 등을 통한 음악 산업이 급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K팝이 세계 음악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음악시장 분석업체 루미네이트가 발표한 2023년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음원 스트리밍 횟수가 석 달 만에 1조 건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작년보다도 한 달 더 빨리 달성한 수치다.

루미네이트는 "지난 10년간 미국과 전 세계에서 비영어권 음악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특히 라틴 음악과 K팝(K-Pop) 장르의 경우 전례 없는 판매량과 스트리밍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미국 청취자의 40%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된 음악을 들었고, 69%가 미국 외 지역 출신 아티스트의 음악을 듣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상위 1만 곡의 언어를 보면 영어(88.3%)와 스페인어(7.9%)에 이어 한국어(0.9%)가 3위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전체 음악의 언어 순위는 영어(93%), 스페인어(26%), 프랑스어(8%), 일본어(8%), 한국어(7%) 순으로 나타났다.

K팝은 미국 외 여러 지역에서도 주로 스트리밍되는 장르다.

전 세계 스트리밍 상위 1만 곡 통계에서 K팝 비중은 3.1%로, 영어(56.4%), 스페인어(10.6%), 힌디어(8.7%)에 이어 4위였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K팝 비중이 영어(39.1%)와 인도네시아 자국어로 된 음악(25.7%)에 이어 6.0%를 차지했다.

K팝 팬들은 음악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미네이트가 음악시장의 '슈퍼 팬'을 분석하면서 하위 항목으로 분류한 'K팝 팬'은 미국의 평균적인 음악 청취자들보다 매월 음악과 관련된 소비에 75%가량 더 돈을 쓰는 것으로 분석됐다.

K팝 팬들은 다른 장르 팬들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에게 "지지를 보여줄" 목적으로 음원이나 음반 등을 구입하는 경향이 67%나 더 높았다.

또 K팝 팬들은 향후 12개월 내 LP 레코드를 구매할 가능성이 69%, CD를 구매할 가능성이 46%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루미네이트가 미국 시장에서 스트리밍을 제외하고 실물 및 디지털 판매량으로 집계한 '톱 10' 앨범 순위를 보면 K팝 앨범 6개가 자리를 차지해 차트를 압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2위), 스트레이 키즈(3위), 트와이스(4위), 세븐틴(6위), BTS 슈가(8위), BTS 지민(9위)이 10위 안에 들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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