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일부 업체가 지난달 정부 권고에 따라 제품가격을 내린 가운데 유업계도 인하 행렬에 동참한다.
매일유업이 오는 8월부터 컵커피 제품 가격을 내린다.
17일 유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컵커피 제품 14종의 가격을 8월 1일부로 100∼200원 인하한다.
마이카페라떼 마일드(220mL)의 편의점 가격은 2천200원에서 2천100원으로 내려가고, 바리스타룰스 에스프레소 라떼(250mL) 가격은 2천700원에서 2천600원으로 100원 인하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최근 원두가격 안정화에 따라 고객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유업체와 만나 과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며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식품업체들은 지난달 정부의 '라면값 인하' 권고 이후 잇따라 제품 가격을 내렸다.
농심은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했고, 삼양식품은 순차적으로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내리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도 과자 3종의 가격을 100원씩 내렸고, SPC는 식빵, 바게트 등 빵 30종의 가격을 평균 5% 인하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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