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메말랐다"…52도 역대 최고에 결국

입력 2023-07-17 19:59   수정 2023-07-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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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북부 신장위구르자치구 저지대에서 기온이 52도를 넘어서며 역대 중국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로이터 통신은 17일 중국 관영 신장일보를 인용, 전날 신장위구르자치구 투르판 분지의 싼바오향(鄕)의 기온이 52.2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신장일보는 이같이 전하면서 기록적인 폭염이 최소 닷새간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투르판 분지 아이딩호 인근에서 2015년 관측된 50.3도다.

아이딩호는 모래 언덕과 말라버린 호수로 구성된 거대한 분지로서 높이가 해수면보다 150m 이상 낮다.

지난 4월부터 기록적인 폭염이 아시아의 많은 지역을 강타, 기후 변화에 대한 경고음을 높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장기간 이어지는 고온으로 전력 공급과 농작물 재배가 위협받고 있으며, 최악의 가뭄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계절 간 기온 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22일 중국 최북단인 헤이룽장성 모허시의 기온은 영하 53도까지 곤두박질했다. 이는 역대 최저인 1969년의 영하 52.3도를 경신한 것이다.

이후 중국 중부 지역에서는 10년 만의 최악의 폭우가 쏟아져 밀밭이 황폐해졌다.


(사진=AP 연합)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한지희  기자

 jh19888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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