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 트럭도 뺏기나…가격 내린 포드 울고 테슬라 웃고

김종학 기자

입력 2023-07-18 07:21  



미국 완성차 기업인 포드가 주력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은 대폭 인하하고 본격적인 가격 경쟁에 돌입했다.

이 같은 소식에 현지시간 17일 뉴욕주식시장에서는 포드는 -5.94%, 리비안 -3.34%, GM -1.13% 등 하락했고, 테슬라는 3.2% 올라 주당 29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날 포드는 F-150라이트닝 모델 7종에 대해 6,079달러에서 9,979달러 가량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차량 가격 인하폭은 기종 차량 대비 6~17% 수준이다.

포드는 전기차 제조에 쓰이는 리튬 가격이 톤당 7만5천달러에서 4만 5천달러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원자재 비용 하락과 생산 능력 증가로 가격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포드 모델e 최고책임자인 마인 가자는 "F-150 출시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제약으로 비용이 증가했다"며 "소비자들의 접근성과 경제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테슬라가 기가텍사스 직원들과 촬영한 사진을 통해 공개한 신형 전기트럭 사이버트럭 양산으로 인한 가격 경쟁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포드는 지난 1월 테슬라의 차량 가격 인하에 대응해 머스탱 마하-E 가격은 할인하며 대응했지만 판매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테슬라가 지난 2분기 44만여대를 인도하는 동안 포드는 약 1만 5천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완성차 업계에서 고수익 모델로 통하는 픽업트럭 시장은 현재 전기트럭으로 구도를 옮겨가는 단계에 있다. 미국 전기트럭은 포드 F-150라이트닝, 리비안 R1T1, GM의 실버라도, 허머 전기픽업 등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픽업트럭의 경쟁 모델을 첫 생산한 테슬라에 대해 시장은 긍정적 전망을 내고 있다. 베어드는테슬라 2분기 실적 앞두고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0달러의 의견을 제시했다ㅏ.

테슬라는 첫 전기픽업 트럭인 사이버트럭의 현재 예약 150만대 가운데 일부 생산을 시작해 내년 대량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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