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SK온"…미국에 SK 이름 딴 도로 생겼다

이지효 기자

입력 2023-07-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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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에 SK그룹의 이름을 딴 SK도로가 생겼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서 운영 중인 SK배터리아메리카(이하 SKBA) 부지 인근 도로인 '스티브 레이놀즈 인더스트리얼 파크웨이'가 'SK블러바드'로 변경됐다고 20일 밝혔다.

SKBA 조지아 공장에서 진행된 현판식에는 SKBA 관계자와 클라크 힐 커머스 시장, 짐 쇼우 잭슨 카운티 상공회의소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힐 시장은 "커머스시와 잭슨 카운티를 대표해 스티브 레이놀즈 인더스트리얼 파크웨이 구간을 SK 블러바드로 공식적으로 개명하기 위해 이 표지판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새롭게 바뀐 도로명 'SK Blvd.'는 지난 1일 부로 지도 애플리케이션과 911 서비스, 우편 서비스에 등록됐다. 앞으로 1년 간 옛 도로명과 병행해 사용된다.

잭슨카운티는 SKBA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도로명 변경을 결정했다.

도로명과 함께 SKBA가 위치한 산업단지 이름도 '커머스 85 인더스트리얼 파크웨이'에서 'SK 배터리 파크(가칭)'로 바뀐다.

올해 하반기 중 SKBA로 향하는 85번 고속도로 출구에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SKBA는 2018년 11월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시장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

SK온은 총 26억 달러, 약 3조원을 투자해 지난해 1분기부터 가동 중인 1공장과 지난해 말 조기 가동에 돌입한 2공장 등 배터리 공장을 자체적으로 운영 중이다.

여기서 생산된 배터리는 미국 국민 픽업트럭 포드 'F-150'의 전기차 버전 'F-150 라이트닝'과 폭스바겐의 'ID.4' 등에 탑재된다.

SK온은 지난해 말 조지아주에 약속했던 SKBA 2,600명 채용을 조기 달성했다. 당초 고용 달성 목표 시점은 2024년이었다.

적극적인 대미 투자로 SK그룹은 미국 주간지 타임지의 '100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기업에서 배터리 사업으로 명단에 오른 건 SK그룹이 유일하다.

SK온 관계자는 "미국 조지아주를 북미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선정한 데에는 조지아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크게 작용했다"며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글로벌 톱 티어 배터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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