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가상화 기업 틸론의 코스닥 상장이 무산됐다.
틸론은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를 중단한다고 20일 공시했다.
틸론은 "시장 상황 및 공모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공모를 철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틸론은 지난 3월 금감원으로부터 첫 번째 정정 요구를 받고 두 차례 증권신고서를 정정했으나, 6월에 재차 정정 요구를 받고 다시 한번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지난 17일엔 3차 정정 요구를 받았다.
세 차례 정정을 통해 시장 객관성을 확보하고 투자자 이해도를 높이려 노력했지만, 정정 요구로 거래소의 상장 예심 효력이 유지되는 기간 내 상장이 어려워지면서 철회를 결정했다고 틸론 측은 설명했다.
상장이 좌절된 틸론은 내실 다지기에 집중해 적절한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이날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최 대표는 "상장을 준비하며 미진한 부분에 대해 큰 책임을 느낀다"며 "당분간 사내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하면서 사태 수습에 집중하고 이후 이사회 의장직도 사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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