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가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바나(CVNA)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RBC 애널리스트 브래드 에릭슨은 "카바나는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강력한 상승력으로 주가가 급등했다"며 "전날 폭등세에 따른 투자자들의 단기 차익실현 욕구로 주가는 하향 그래프를 그릴 수 있다"며 투자등급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에릭슨 분석가는 "카바나는 채권단과 부채 12억달러 이상 줄이기로 합의를 이끌어 내며 전날 주가는 장 중 한때 45% 급등을 보이기도 했다. 같은 날 2분기 실적 보고에서도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역대 최고 수준의 순익 발표에 주가 상승 요인은 충분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만 빠른 부채 비용 충당을 위해 잠재적인 마진 축소 등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고강도 구조조정 후 부채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도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장기적으로 마진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목표도 투자자들에게 과대 평가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등급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에릭슨은 카바나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과는 반대로 목표가는 9달러에서 30달러로 크게 올렸다. 하지만 이 역시도 전날 종가인 55.80달러에 비해 46% 이상 하락한 수치다.
이날 카바나 주가는 RBC의 투자등급 하향 소식에 정규장에서 16.25% 급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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