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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5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7-25 08:07   수정 2023-07-25 08:28

    1. "美 연준, 금리인상 종료 여부 불확실"

    7월 FOMC 회의가 바짝 다가온 가운데, 연준이 연내 금리인상을 중단하는 것에 대해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월스트릿저널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연준이 오는 26일에, 11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은 이제 거의 확실시되고 있죠? 0.25%p 금리인상이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현재 5%에서 5.25% 수준인 미국의 기준금리가 5.25%에서 5.5%로 올라갈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7월 이후에 연준이 피벗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꺾일 가능성 역시 아직 충분하다는 우려들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를 시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관측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기는 하지만, 오랜 여정의 시작일 뿐이라는 겁니다. 미국 경제가 둔화하지 않음과 동시에, 임금 상승세와 인플레이션이 잡힐 수 있을 지에 대해 연준이 의문을 품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일부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지금 나타나고 있는 미국 내 물가 하락이 그저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임대료나 교통비, 또 자동차와 같은 분야들은 팬데믹의 충격이 한 발씩 더 늦게 미치기 시작해, 다른 부문에 비해 가격도 뒤늦게 올랐었고, 이후의 가격 하락 역시 후발 주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즉, 결국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이같은 주장을 하는 이들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하기 때문에 연준이 지금보다 금리를 더 올리고, 이같은 고금리를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지속해야 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가파른 임금 상승세도 비관론자들의 근거 중 하나인데요, 현재 미국의 임금 상승세가 지나치게 높아, 만약 경기침체가 없다면 이같은 강력한 미국의 노동시장이 결국 내년에는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겁니다. 연준은 흔히 연간 1%에서 1.5% 정도의 생산성 상승을 가정할 때, 연 3.5% 가량의 임금상승률이 2%에서 2.5%의 인플레이션을 유도할 것으로 판단하는데요, 미국의 올해 1분기 임금 상승률은 이보다 훨씬 높은 전년 동기 대비 5% 급등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민간고용 증가세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 그래도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연준이 추가 긴축에 나서지 않으려면, 월평균 신규 민간고용이 20만명 밑으로 떨어져야 합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7월 0.25%p 금리인상 확률을 98.9%로 보고 있고요, 올해 안에 연준이 한차례 이상 금리를 올릴 확률도 31.7%까지 높아졌습니다. 연내 금리인하 확률은 5%에 불과했습니다.

    2. 스티브 아이스먼 "美 증시 상승 지속 예상"

    마이클 버리와 함께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죠?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하기도 했던 인물인, 월가의 베테랑 펀드 매니저, 스티브 아이스먼이 미증시를 안심시켰습니다. 현지시간 24일, CNBC에 따르면, 아이스먼은 대중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처럼, 미국이 경기침체를 직면할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고 진단했는데요, 이 경기침체 우려만 없다면 미국 주식시장은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고 단언했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금요일 기준, 다우 지수는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17년 이후 가장 긴 기간의 상승세로 기록됐고요, S&P500 지수 역시 이번 상반기, 총 18% 이상 급등하며, 2019년 이후 최고의 상반기를 보냈습니다.
    아이스먼은 또, 투자자들에게 불황이 없다면 투자를 지속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만약 지금으로부터 단기간 내에 시장이 약간 빠졌을 때 가지고 있던 종목을 팔아 35%의 세금을 내는 것보다는 그냥 그 종목들을 보유하고 있는 게 낫다고 조언했습니다. 미 증시는 낙관적인 쪽으로 흘러갈 것이니, 종목들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충분히 좋은 판단이라고 말했는데요, 유일하게 우려되는 부분은 연준의 금리인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준금리가 높아질수록 성장주들에게는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을 뒷받침할 만한 명확한 증거들이 아직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지금까지 강행된 연준의 금리인상이 시장에 일부 부정적이기는 했지만, 그렇게까지 큰 파장은 없었다고 분석하며, 경제지표들이 괜찮게 나오는 한, 종목들을 매도해야 할 부담은 느끼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3. 美 7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49.0
    美 7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52.4

    미국의 제조업황, 그리고 서비스 업황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제조업은 호조를 보였지만 서비스업은 부진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미국의 7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예비치는 49로 집계됐는데요, 전월치인 46.3도 웃돌았고요, 예상치였던 46.7도 상회했습니다.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보고되기도 했는데요, 다만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기준선인 50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제조업황은 긍정적으로 나온 반면, 미국의 7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개월 만에 최저치로 후퇴했습니다. 52.4로, 전월치인 54.4보다도 한참 낮았고요, 예상치였던 54도 하회했습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미국의 7월 S&P 합성 PMI도 52로 계산됐는데요, 전월치인 53.2보다 떨어져 이 역시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S&P글로벌 측은, 미국의 서비스 부문이 미국 경제의 성장을 이끌었고, 미국 기업들의 비즈니스 활동이 7월에 추가로 증가하는 신호를 보였지만, 상승폭 자체는 5개월 중에 가장 작았다고 평가했습니다. 7월,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 성장 악화와 약해진 일자리 창출, 또 기업 신뢰도 하락 등이 긍정적인 요인들을 상쇄했다고 봤는데요, 이번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는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미국 경제가 다시 한번 경기침체를 맞닥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S&P 글로벌은 특히, 미국의 물가 압력 고착화 여부에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고 말하며, 전반적인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완화되겠지만 단기간에 연준의 목표치인 2% 밑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4. UBS, '아케고스 거래' 실패 관련 벌금 납부
    '챗 GPT 창시자' 샘 올트먼, 월드코인 출시

    크레디트스위스를 품은 UBS가 그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로이터 통신은 UBS가 크레디트스위스의 투자 거래 실패, 즉 '아케고스 거래' 사태와 관련해, 연준에 2억 6,900만 달러, 영국은행에 1억 1,9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도합 3억 8,800만 달러인데요, 이는 크레디트스위스가 2021년, 한국계 미국인 투자자인 빌 황이 이끌던 아케고스 캐피털에 대한 투자 실패로 상황이 악화된 책임을 지기로 한 내용에 대한 배상금입니다. 아케고스 캐피털은 파생상품인 총수익스와프와 차액거래 계약을 통해, 보유자산의 5배가 넘는 500억 달러를 주식에 투자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케고스가 자금을 빌려 투자한 주식이 급락하게 되자, 증거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마진콜 상황이 발생했죠? 골드만삭스 등 일부 회사들은, 발 빠르게 담보로 잡은 주식을 블록딜로 처분해 손실을 최소화했지만, 다른 금융회사들은 블록딜의 여파로 주가가 더욱 내려가면서 손실을 보게 됐습니다. 이 아케고스 투자 건은 크레디트스위스의 재무위기를 초래한 원인 가운데 하나였고요, 결국 UBS에 합병되는 결과를 부르기도 한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한편,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지난 3년간 개발한 안구 스캔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코인'이 공식 출시됐습니다.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핵심은 실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월드 ID 계정입니다. '오브'라는 홍채 인식 기구를 통해, 개인의 홍채를 데이터화해 블록체인에 연결하고, 실제 사람인지 확인되면 월드 ID가 생성되는데요, 이 월드 ID로 가상자산 지갑인 '월드 앱'을 만들어 '월드코인'을 보관하는 원리입니다. 이 월드 ID는, 베타 테스트 기간에만 전 세계 200만 명이 등록했는데요, 월드코인 측은 앞으로 수백만 명이 더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월드코인은 출시되자마자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약 1.7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3.6달러 부근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다만, 홍채 인식 정보가 유출돼 개인 정보가 도용될 수 있다는 우려는 잔존하는데요, 월드코인 측은 오브가 인식한 홍채 이미지는 암호화한 뒤 곧바로 삭제돼 유출될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5. 애플, 아이폰 출하량 목표치 유지
    애플, 아이폰 15 가격인상 고려

    애플 관련 소식 모아서 살펴보겠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전세계 소비 둔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올해 아이폰 출하량 목표치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8,500만 대로 설정했습니다. 다만 보급형 모델은 이미지센서 재고 부족으로, 출하량 목표치를 약 200만 대 가량 낮춰 잡았는데요, 대신 고급 모델인 아이폰15 프로를 더 생산할 계획입니다. 관련해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이 최근 침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고급화 전략이 통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이상 감소하며, 8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애플 역시 판매량이 2% 가량 줄었지만, 그 와중에도 고급 모델 매출이 늘어나며 시장 점유율을 17%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또, 애플은 아이폰 고급 모델 시리즈의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어, 판매 부진에도 전체 이익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오는 가을 공개되는 아이폰 15 시리즈의 프로와 프로맥스의 단가를 높일 전망입니다. 다만, 출시가가 어느 정도로 매겨질 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는데요, 다만 2019년부터 지금까지 아이폰의 보급형 모델들은 판매가가 올라간 적이 있지만, 고급형 모델들은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애플의 이번 결정이 구체화된다면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 같습니다. 고급형 모델들이 일부 디스플레이 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입장에 대해 애플 측은, 1~2주 안에 해결될 것이라며, 생산 자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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