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동 '신속통합기획' 확정…북한산·홍제천 연계된 주거단지로 탈바꿈

양현주 기자

입력 2023-07-25 09:24   수정 2023-07-25 09:35


노후주거지가 모여있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8-400일대가 북한산과 홍제천이 연계된 쾌적한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홍은동 8-400 일대를 재개발하는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은 1,600가구, 최고 23층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현재 대상지 주변 자원으로 북한산과 홍제천이 있지만 실제 주거지와는 단절돼 지역주민의 접근이 어렵고 활용성도 떨어진다.

최대 높이차 40m, 평균경사도 12%에 달하는 구릉지로 막다른 도로, 좁고 비탈진 계단 등 기반시설이 열악하며 노후 건축물 비율도 90%에 달해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다.

이에 시는 우선 일체적 정비와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구역계를 확대했다.

주 진입도로인 홍은중앙로 일대를 구역계에 포함하고 도로를 확장해 출퇴근 등 혼잡한 시간대 교통난을 완화할 방침이다.

도로를 확장한 대신 용도지역은 상향해 효율적인 토지 이용이 가능하게 했다.

단지 내 경사로, 엘리베이터 등을 충분히 확보해 보행 약자의 이동편의성도 높였다.

홍제천으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수변광장과 도서관을 조성하고, 개방형 공동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도 배치했다.

시는 신통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의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북한산과 홍제천이라는 자연환경과 맞닿아 있는 홍은동의 특징을 십분 활용해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에 중점을 뒀다"며 "생활편의성 향상 및 자연과의 연계로 지역주민이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후속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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