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차세대 먹거리 중 하나로 꼽히는 게 바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즉 CGT입니다.
아직 시장 초기 단계인데다 향후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한데요.
이 시장에서 치료제 개발에 임상, 생산까지 밸류체인을 확보해 미국시장 진출을 꾀하는 GC셀의 김호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박승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환자의 세포나 유전자를 활용하는 치료제인 CGT.
환자 개개인의 맞춤형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고, 기존 의약품에 비해 부작용이 적어 3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꼽힙니다.
치료 영역도 종양부터 희귀·유전질환까지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된 제품이 적어 고수익이 보장되는 블루오션으로 평가받습니다.
자연스레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는 분야인데, 이 가운데서도 GC녹십자의 세포치료제 기업인 GC셀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서 GC셀은 지난 2007년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이뮨셀엘씨)를 허가받아 생산한 데 이어 지난해엔 인도 바이오기업(리바아라)에 기술이전도 했습니다.
2021년엔 미국 머크(MDS)와 세포치료제(CAR-NK) 플랫폼 기술에 대해 2조원이 넘는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에 성공하며, 세포치료제의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현재는 혈액에서 추출한 면역세포인 NK세포에 유전자기술을 활용해 항암효과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킨 CGT도 개발중입니다.
[김호원 GC셀 최고기술책임자(CTO) : NK세포치료제를 개발해 미국 관계사 아티바를 통해 림프종에 대한 임상1/2상을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CAR를 탑재한 CAR-NK세포치료제 3종을 아티바에 기술수출해 개발중이고, 미국 머크(MSD)와 아티바와의 계약을 통해 고형암 타깃의 CAR-NK치료제 개발도 진행중입니다.]
여기에 미국 현지법인(아티바)을 설립하고, 미국 CGT 위탁개발생산(CDMO)기업(바이오센트릭)도 인수하며, CGT 개발부터 임상, 생산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완성했습니다.
GC셀은 이렇게 완성한 밸류체인의 시너지를 확대해 미국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김호원 GC셀 최고기술책임자(CTO) : 아티바와는 리드파이프라인 'AB-101' NK세포치료제를 미국 임상 진행 및 CAR-NK세포치료제 기술수출을 통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바이오센트릭은 북미시장 CDMO사업의 전략기지로, GC셀의 한국 및 아시아지역 수탁사의 미국 진출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CGT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50%에 달하고, 덩달아 CGT CDMO 시장 역시 30%가 넘는 성장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GC셀은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촬영 : 이성근, 편집 : 김준호, CG : 김미주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