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종이 쪼가리가 아니다"...월가 거물의 투자 철학

입력 2023-07-27 08:55  

사진: 론 배런 배런캐피털 CEO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론 배런 배런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투자 철학을 공개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배런은 "주식은 '종이 쪼가리(Pieces of Paper)'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서 "투자할 기업을 선정할 때 사업 비전뿐만 아니라 경영진의 능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론 배런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신의 투자 철학은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밝혔다. 다만 자신은 버핏보다 성장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고 설명했다.

배런은 투자의 세 가지 원칙으로 우수한 경영진, 성장 가능성, 장기 투자를 꼽았다. 또한 성장 가능성이 아무리 뛰어난 기업이라도 우수한 경영진이 없다면 투자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은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종이 쪼가리가 아닌 특정 기업에 대한 소유권을 뜻한다"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의 의미와 가치를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론 배런 CEO는 1980년대 이후 시장의 평균 수익률보다 높은 실적을 매년 내놓고 있는 몇 안 되는 전문가 가운데 한명이다.

실제로 배런캐피털이 관리하고 있는 상품 가운데 가장 오래된 바론 파트너스 펀드(BPTIX)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21%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미국의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실적을 올리고 있고 올해 들어서는 약 47% 급등한 상태다.

론 배런 CEO는 월가 강세론자로도 알려져 있다. 앞서 배런은 지난 6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3만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다우지수가 50년 뒤에는 90만선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테슬라의 주가가 2025년에는 500달러, 2030년에는 1,500달러를 넘기게 될 것이라며, 장기 투자자 입장에선 테슬라가 상당히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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