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차트에 불어닥친 ‘하이브 쇼크’…‘K-팝의 글로벌 음악 시장 영향력 더욱 공고히’

입력 2023-08-04 07:50  



하이브 레이블즈가 글로벌 음악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뉴진스의 미니 2집 ‘Get Up’이 ‘빌보드 200’(8월 5일 자) 정상을 밟았다. 이 앨범 트리플 타이틀곡인 ‘Super Shy’(48위), ‘ETA’(81위), ‘Cool With You’(93위)는 빌보드 ‘핫 100’에 동시 진입했다. ‘핫 100’에 3곡을 한꺼번에 올려놓은 K-팝 걸그룹은 뉴진스가 최초다.

최근 빌보드 차트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는 뉴진스 뿐만이 아니다.

방탄소년단 정국은 솔로곡 ‘Seven (feat. Latto)’으로 지난주 ‘핫 100’ 1위에 곧장 입성한 뒤, 이번 주 차트 9위에 오르며 2주 연속 ‘톱 10’을 유지했다.

하이브 레이블즈의 빌보드 정복은 양과 질에서 새로운 차원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간 여러 K-팝 아티스트가 빌보드 차트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대부분 각 기획사의 당대 주력 아티스트 1~2팀이 활약해 왔다. 이와 비교하면 하이브 레이블즈는 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등 다수 아티스트가 빌보드 메인 차트서 압도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빌보드 공략의 포문은 빅히트 뮤직의 방탄소년단이 열었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LOVE YOURSELF 轉 Tear’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빌보드 200’서 총 6개 앨범을 1위에 올려놓았다. 이 가운데 ‘Dynamite’를 비롯한 단체곡 및 피처링곡 6곡을 포함해 지민의 솔로곡 ‘Like Crazy’, 정국의 솔로곡 ‘Seven (feat. Latto)’ 등 무려 8곡이 ‘핫 100'서 1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의 배턴을 이어받은 빅히트 뮤직 후배 그룹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올해 2월 미니 5집 ‘이름의 장 : TEMPTATION’으로 데뷔한 지 3년 11개월 만에 첫 ‘빌보드 200’ 1위를 달성했다. 이를 기점으로 이들은 ‘K-팝 4세대 리더’라는 수식어 이상의 글로벌 스타로 도약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세븐틴은 올해 4월에 발표한 미니 10집 ‘FML’로 ‘빌보드 200’서 2위, 빌리프랩의 엔하이픈은 미니 4집 ‘DARK BLOOD’로 '빌보드 200' 4위, 쏘스뮤직의 르세라핌은 정규 1집 ‘UNFORGIVEN’으로 '빌보드 200'서 6위를 찍어 팀 자체 최고 순위를 갈아치운 바 있다

이후 세븐틴의 미니 10집 ‘FML’ 누적 판매량은 최근 620만 장을 넘어 K-팝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엔하이픈과 르세라핌은 이번 주 빌보드 주요 차트서 각각 8주(‘빌보드 200’), 13주(‘글로벌 200’·‘글로벌(미국 제외)’) 연속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선전은 멀티 레이블 전략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결과로 분석된다. 하이브는 각 레이블(빅히트 뮤직,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KOZ 엔터테인먼트, 어도어)의 독립성과 창작물에 대한 완전한 자율성을 보장해 완성도 높은 음악과 다양한 색깔의 콘텐츠가 끊임없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하이브는 한국, 미국, 일본에 사업 거점을 확보하고 ‘경계 없는 확장’이란 비전 아래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데미 로바토(Demi Lovato), 더 키드 라로이(The Kid LAROI) 등 대형 팝스타들을 매니지먼트 하고 있는 스쿠터 브라운 프로젝트, 컨트리 뮤직 가수 아론 루이스(Aaron Lewis), 애비뉴 비트(Avenue Beat), 브랜틀리 길버트(Brantley Gilbert) 등이 소속된 빅 머신 레이블 그룹, 미고스(Migos), 릴 베이비(Lil Baby), 릴 야티(Lil Yachty) 등이 속한 힙합 레이블 QC 뮤직을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 아메리카가 주류 팝 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전략에 따른 슈퍼 IP 탄생 선순환이 지속된다면 K-팝의 글로벌 음악 시장 영향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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