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9월 지방 분양 물량 1.2만 가구…전년 대비 반토막

양현주 기자

입력 2023-08-0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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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필두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지방으로도 온기가 퍼지고 있다. 다만 지방의 경우 인기 단지에만 청약이 몰리면서 분양을 연기하는 곳이 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8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100.8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전월(97.5) 대비 3.3p 상승한 수준이다.

수도권은 전월대비 8.6p(102.7→111.3) 상승했으며 지방은 2.3p(96.3→98.6) 올랐다.

청약시장 회복세와 주택 매매량 증가 등으로 시장이 일부 회복하면서 주택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방 상반기 청약 결과를 살펴보면, 단지에 따라 쏠림현상이 심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방에서는 46개 단지 1만 7,703가구가 일반 분양됐다.

청약건수는 총 13민3,860건이었으며 이 중 84.77%에 해당하는 11만 3,479건이 청약 경쟁률 상위 10위 안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는 이들 단지의 공통점으로 주거 인프라가 뛰어나거나 하거나 합리적인 가격, 브랜드 등 다른 단지와는 차별화된 '필살기'를 갖췄던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방에서는 단지별로 청약 승패가 갈리다 보니, 분양을 연기하는 곳이 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8~9월 지방 분양 물량은 총 1만 1,952가구로 작년 8~9월(2만4,062가구) 대비 반토막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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