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공부와 운동 등 각종 계획을 잘 지킬 수 있게 도와주는 '목표 성취용'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가 증가세를 보인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4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중심으로 '갓생'(God+生·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으로 바른 생활을 실천한다는 뜻의 속어)에 도움을 주는 앱에 대한 관심이 최근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챌린저스'는 1만∼20만원의 예치금을 걸고 설정한 목표의 85% 이상을 달성하면 예치금을 모두 돌려주는 앱으로 습관 형성이나 목표 실천을 꿈꾸는 사람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85% 미만 달성 시 성공률만큼만 예치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성취를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 사이에서 각광을 받아 지난달까지 누적 거래액은 3천983억원, 누적 가입자는 170만명에 이르렀다.
방학 계획표대로 생활할 수 있도록 이른 시간에 깨워주는 알람 앱 '알라미'도 인기다.
알라미는 운동, 스마트폰 흔들기, 수학 문제 풀기, 정해진 물건 사진 찍기 등 다양한 미션 선택지가 있는데, 이중에 자신이 고르고 설정한 임무를 수행해야만 알람을 해제할 수 있다. 일명 '악마의 알람 앱'으로도 불린다.
알라미 앱은 2012년 미국 정보기술 전문매체 씨넷에 처음 소개된 뒤 해외에서 하루에 1만명씩 내려받을 정도로 사용자가 급증했고, 한국에서는 '공부의 신'으로 불리는 공신닷컴 강성태 대표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추천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현재까지 누적 내려받기 7천500만건, 월 활성 이용자 수는 450만명에 달한다.
인공지능(AI) 기반 홈트레이닝 앱 '플랜핏'은 사용자의 운동 요구 사항에 맞춘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과 챗GPT를 기반으로 한 AI 코치 기능을 제공한다. 운동 시간과 소모한 열량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 소셜 미디어에 '갓생'을 인증하려는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70만을 넘어섰다.
'북적북적'은 독서 목표를 세우고 읽은 책을 기록하는 앱이다. 권수 기록은 물론, 지금껏 읽은 책 높이를 기록할 수도 있다. 책이 얼마만큼 쌓였는지에 따라 비슷한 높이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점도 매력이다. 현재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8만명, 누적 다운로드 수는 56만을 넘어섰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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