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발 묶인 제주…항공편 결항에 뱃길도 끊겨

입력 2023-08-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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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점차 가까워지면서 제주공항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하고, 여객선 운항도 통제되고 있다.

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운항이 계획된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 487편 중 69편(출발 34, 도착 35)이 태풍 북상 등으로 결항한다. 여기에는 사전에 운항하지 않기로 결정된 항공편이 포함됐다.

바닷길은 완전히 끊겼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유관기관과 회의를 거쳐 전날 모든 선박이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오후 8시부터는 도내 항만을 폐쇄했다.

이에 따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은 이날부터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여객선 운항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오는 11일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현재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동쪽 안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산지에는 호우주의보도 발효 중이다.

태풍 카눈은 9일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 초속 35m의 강한 태풍으로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140㎞ 해상에서 시속 14㎞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영향으로 제주에는 9∼10일 강한 비바람이 치겠다.

특히 이날 오후부터 10일 새벽 사이 시간당 4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바람도 순간풍속 초속 25∼35m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100∼200㎜, 산지 등 많은 곳은 300㎜ 이상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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