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명 뜨거운 '떼창'…다사다난 잼버리 K팝 피날레

입력 2023-08-11 21:28   수정 2023-08-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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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태풍 등 기상 악화로 전국 8개 시도로 흩어졌던 43개국 4만여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이 K-팝 공연으로 잼버리의 마지막 밤을 즐겼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과 K-팝 스타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배우 공명과 있지의 유나, 뉴진스의 혜인이 진행을 맡은 이날 공연은 댄스그룹 홀리뱅의 무대로 1부 포문을 열었다.

그룹 더보이즈는 '베놈'(Venom)과 '페이스 투 페이스'(Face to Face) 무대로 대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어 더 뉴식스와 ATBO, 싸이커스, 조유리, 카드, 피원하모니 등이 무대에 올라 무대를 꾸미며 분위기를 달궜다.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4' 우승팀인 리베란테가 '뮤지카'를 부르며 하모니를 뽐냈다. 이어 엠넷 아이돌 서바이벌 '보이즈 플래닛'에서 결성된 그룹 제로베이스원과 뉴진스의 무대가 펼쳐지며 객석의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뉴진스는 최근 발표한 신곡 'ETA'와 히트곡 '하입 보이'(Hype Boy)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오늘 이곳에 많은 분이 오셨다"며 "많은 분 앞에서 공연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은 당초 지난 6일 새만금 야영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기상 여건상 온열질환이 우려돼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날짜와 장소가 변경됐다. 이후 태풍 '카눈'이 예상과 달리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장소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다시 변경됐다.

콘서트 이후 각국 스카우트단은 숙소로 복귀해 출국 준비를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성인 인솔자 수천 명이 시내 관광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이를 대비해 경찰이 순찰을 강화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설명자료를 내고 "스카우트 활동은 참가대원과 인솔지도자가 항상 함께 하는 것으로, 인솔 지도자가 참가 대원들과 떨어져 별도의 활동을 진행할 수 없다"며 인솔자들의 개별 관광 가능성을 부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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