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열 받았다'…동해안 '초긴장'

입력 2023-08-13 09:42   수정 2023-08-13 14:10



고수온의 영향으로 상어류의 출몰 해역이 점점 북상하고 있다.

13일 국립수산과학원이 발간한 '2023 수산 분야 기후변화 영향 및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상어류가 강원도나 경북 근해에서도 관찰되고 있다. 지난해 4월과 2019년 6월 강원도 고성에서 각각 청상아리가 발견됐고, 2017년 경북 영덕에 고래상어가 나타나기도 했다.

2009년 9월 강원도 고성에 백상아리가 출현했고, 2007년 경북 울진에서도 고래상어가 확인됐다. 연구보고서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이달 1일 강원 강릉항 인근에서도 공격성이 강한 청새리상어가 출몰해 해경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강원 삼척에서 길이 211㎝의 악상어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수과원 측은 "대형 상어의 경우 하루 200㎞ 이상을 이동하기도 해 단기간 이동에 의한 출현일 가능성도 있지만, 출현 지역이 점점 북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상어류는 주로 제주해협과 제주 동부, 서해 남부에서 주로 관찰됐다. 황해난류와 대마난류 등 난류가 흐르고 있는 경로와 상어 출몰 지역이 일치해 수과원은 난류의 이동이 상어류 분포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과원 측은 "온난화 등으로 인한 난류의 세기와 상어류 출몰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최근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여름철 동해 표층 수온이 상승도 상어 출몰과 관련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동해해경)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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