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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8-14 08:03   수정 2023-08-14 08:03

    1. 미국의 도매 물가인 PPI가 금요일에 발표됐는데요. 전날 발표됐던 CPI와는 결과가 조금 달랐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 PPI는 전달보다 0.3% 올랐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예상치인 0.2% 상승을 소폭 웃돌았습니다. 전년 대비로도 0.8% 올랐고 예상치인 0.7% 상승을 상회했는데요. 금요일에 미증시는 하락 출발했고 연준의 금리결정 셈법이 어려워질 거라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 5월에는 0.3% 하락했고, 6월에 보합, 이번 7월에는 다시 0.3% 상승한건데요. 서비스 물가가 전월대비 0.5%로 빠르게 오른 것이 반등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편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7월의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습니다. 지난 2월에 0.3%가 오른 후 가장 크게 오른 거고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 올랐습니다.
    이어서 금요일에 발표된 경제지표 하나 더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미시간대학교에 따르면 8월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의 예비치가 71.2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7월에는 71.6으로 집계됐는데요. 따라서 전월대비 약간 하락했지만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이번에 집계된 수치가 작년 6월의 역대 최저 수준보다 42%정도 높은 수치고, 역사적 평균인 86에 근접해 있다고 밝혔고요. 지난 3개월보다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휘발유 가격 상승을 고려할 때 소비자심리 지수가 더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8월 소비자 기대지수 예비치는 67.3으로 전월 68.3보다 낮아졌고요.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보다 약간 하락했는데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3%로 전월 3.4%보다 완화됐고,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2.9%로 전월 3%보다 완화됐습니다. 미시간대학교 측은 1년 기대인플레이션 또한 놀랍게도 3개월째 안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2. 영국 쪽 상황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영국의 올해 2분기 GDP 성장률이 발표됐는데요. 현지시간 11일,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의 올해 2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0.2% 증가했습니다. 작년 초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한 건데요.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예상치에서는 보합세를 보일 걸로 예상한 바 있는데요. 따라서 제조업 생산과 가계 소비 증가에 힘입어 예상과 달리 영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4월부터 6월까지의 월간 GDP 성장 추이를 보면 4월엔 0.2%, 5월엔 0.1% 증가했고요. 특히 6월에 0.5%나 성장하면서 시장 예상치였던 0.2%의 두배 이상으로 집계됐는데요. 따라서 2분기 전체 성장률을 6월이 끌어올린 걸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통계청은 6월에 날씨가 따뜻했던 날이 많았고 5월에 공휴일이 늘어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봤는데요.
    앞서 언급했듯, 이번 2분기 경제 성장은 2분기 생산과 소비가 대체로 증가한 것 덕분이었는데요. 생산 측면에서 2분기 영국의 제조업 생산량은 1.6% 증가했고, 지출 측면에서는 2분기동안 가계 소비와 정부 소비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제레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영국중앙은행이 현재 경기침체를 피할 걸로 예상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우리가 취하고 있는 조치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부 주요 외신에서는 영국의 경제 성장률이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로이터 통신은 영국이 유로존과 달리 아직까지 경기침체에 빠지진 않았지만 G7 등 선진국과 비교했을 땐 경제 성장률이 아직 낮다고 보도했고요. 블룸버그도 영국이 G7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코로나 이전 수준의 성장률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3. 이번에는 호주로 넘어가볼텐데요. 필립 로우 호주 중앙은행 총재가 현지시간 11일, 국회에 출석하며 최근 호주의 경제 상황에 대해 최악의 물가 상승 시기는 끝났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인플레이션이 높기 때문에 예정보다 물가 상승률을 빠르게 낮추려면 추가 금리인상은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최근 호주의 실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지 않고 있고 물가 상승률도 완화되는 등 연착륙을 향해 좁은 길을 따라 가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아직 인플레이션에 대해 승리를 선언하기엔 이르지만 통화정책이 이제는 제약적인 영역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를 조금만 조정하면 되는 상황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는데요.
    실제로 호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말에 7.8%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지만 지난 분기에는 6%로 하락하면서 점차 둔화하고 있습니다. 호주 중앙은행은 내년 말에는 목표치인 2에서 3%로 돌아올 걸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로우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합리적 기간 안에 목표치로 돌아오려면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며 그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내년까지 물가 상승률을 목표치로 낮추려면 기준 금리가 지금보다 1%포인트는 더 올라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필립 로우 총재는 내달 퇴임을 앞두고 있는데요. 지난 7년간의 임기를 돌아봤을 때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후회로 남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로우 총재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 호주 중앙은행도 금리를 올릴 거라는 전망이 나오자, 2024년까지는 금리 인상이 없을 거라고 예고한 바 있었죠. 그런데 반년 만인 2022년 5월부터 급격한 금리 인상에 나섰고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는데요. 결국 연임을 하지 못하고 내년에 임기가 끝납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미셸 불럭 호주중앙은행 부총재를 최초의 여성 총재로 내정한 상황입니다.

    4. 현지시간 11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말다툼이 그동안 미디어를 장식해왔다며 실제로 대결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머스크는 자신의 SNS X에 저커버그와의 결투는 UFC가 아닌 자신과 저커버그가 관리하는 재단을 통해 이뤄질 거라는 글을 올렸는데요. 전 과정은 촬영될 거고 X와 메타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경기 장소는 라스베가스가 아닌 로마 콜로세움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머스크는 자신이 이미 이탈리아 총리와 문화부와도 합의했다며, 모든 격투 과정은 과거와 현재의 이탈리아에 대한 존중 속에 이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산줄리아노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이벤트를 통해 수백만 유로가 모이게 될 거라며 이탈리아 소아병원 두 곳에 돈이 기부된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탈리아의 역사와 고고학, 문화유산 또한 전세계 사람을 대상을 더 깊게 각인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산줄리아노 장관은 자신이 논의한 해당 이벤트가 격투기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는데요. 훌륭한 자선행사를 여는 방안은 논의했으나, 콜로세움에서 격투기는 이뤄지지 않을 거라고 못을 박은 겁니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지난 7일 MRI 기계에서 3시간 동안 검사를 받았다며 오른쪽 견갑골이 갈비뼈와 마찰하는 문제가 생겨 가벼운 수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저커버그가 제안한 경기 날짜, 8월 26일에는 경기가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5. 현지시간 12일, 미국의 수소 및 전기차업체 니콜라가 지금까지 판매된 전기트럭 대부분을 리콜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기 트럭 ‘트레’의 이차전지 배터리 팩 내부에서 냉각수 누출이 발견되며 리콜을 실시하고 판매도 잠정 중단하기로 한 겁니다. 니콜라는 지금까지 판매된 전기 트럭 2백아홉대를 모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리콜 신청했고요. 관련해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판매를 중단할 예정입니다.
    니콜라는 자사 트럭 한대에서 냉각제가 새어 나와 화재가 발생했다며 그 원인으로는 배터리 부품 결함을 들었는데요. 화재 사고는 두 달 전에 일어났습니다. 지난 6월 23일, 니콜라의 애리조나주 피닉스 본사에 주차된 트럭 한대에서 배터리가 과열되어 불이 났는데요. 니콜라는 처음에는 누군가 고의로 불을 낸 걸로 판단했으나, 외부 조사 업체를 통해 알아본 결과 방화 가능성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니콜라 측은 모든 트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생산된 트럭 3천백여개 이상의 팩 가운데 2개에서만 과열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브 거스키 니콜라 CEO는 니콜라가 안전을 매우 중요시한다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겠다고 했는데요. 수소 트럭의 경우 전기 트럭과 배터리 팩 디자인이 달러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달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니콜라 주가는 폭등한 바 있는데요. 최근에는 자금 마련을 위한 신주 발행 소식과 CEO 사퇴 소식 등으로 주가가 다시 급락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장에서 니콜라 주가는 0.5% 빠졌고 지난 일주일간은 29%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6. 현지시간 11일, 미국 서부 텍사스 원유 WTI 가격이 83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주간으로 약 0.5% 정도 오르며 7주째 연속으로 올랐는데요. 지난해 초 이후 최장의 주간 상승을 기록한 겁니다. 특히 브렌트유가 7주 연속 상승한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인 2022년 1월에서 2월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원유 수요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원유 수요가 역대 최대를 보이며 공급 감소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이날 미국 국제 에너지기구 IEA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6월,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역대 최대인 하루 1억3백만 배럴로 집계됐다며 이번 달에도 원유 수요가 더 늘어날 걸로 내다봤습니다. IEA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공급 감소가 유가를 더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IEA 측은 OPEC+ 산유국의 감산 규모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원유 재고가 올해 3분기에 하루 220만 배럴 정도 줄고, 4분기에는 하루 120만 배럴 감소해 유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따라서 올해 석유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기획제작1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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