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금리 동결 '만장일치'…채권전문가 88% "1Q 인하"

김보미 기자

입력 2023-08-16 17:53   수정 2023-08-16 17:53

    <앵커>
    8월 금통위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경제TV는 국내 16개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전원이 ‘8월 동결’을 전망했습니다.

    금리 인하 시점은 내년 1분기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금통위에서는 또다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9월 FOMC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라는 말이 이미 방향성을 제시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추가 인상은 없는 걸까요.

    채권전문가 16명 중 15명은 “한국과 미국 모두 이미 최종금리에 도달했다”면서 추가 인상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물론 미국은 한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지만, 최근 물가 둔화 흐름을 확인했고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경우 은행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현가능성이 낮다고 봤습니다.

    그럼에도 만약 1차례 추가인상을 단행한다면, 6월 점도표에서 제시됐던 최종금리 5.75% 수준에 맞춰 25bp 인상이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금리인하 시점은 한국, 미국 모두 상반기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내년 1,2월 중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견해가 16명 중 7명, 그리고 2분기 내가 7명, 올해 말이 2명이었습니다.

    미국은 한국보다 인하시점이 조금 늦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약 44%가 내년 1분기 내 인하를 예상했지만, 2분기 더 나아가서 하반기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봤습니다.

    변수는 물가의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낮은 수준을 보이던 물가상승률이 8월 이후 변곡점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는데다 지난해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한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흐름이 일시적일지 아니면 연말까지 지속될 지가 향후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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