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도 불구하고 7월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은 오히려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관광 길이 전격 열리면서 국내 여행객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원관광재단은 지난 달 도내를 찾은 관광객은 1천468만2천347명으로 전달보다 19%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5만331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166% 증가했다.
지난달 강원을 찾은 전체 관광객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9% 감소했다. 국제 관광시장이 회복되면서 해외 여행인구가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7월 한국인 출국자는 215만6천971명으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218.8% 늘었다.
도내 7월 관광객은 18개 시군에서 모두 증가했는데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태백시(약 28%)로 나타났다.
관광지별로는 알파카 체험 카페인 평창 마추픽추가 전년 같은 달보다 약 259%, 전월보다는 109% 증가했다. 4년여만에 재개장한 철원 제2땅굴은 전년보다는 161%, 전월보다는 102% 관광객이 늘었다. 강릉 허균허난설헌기념관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강릉 세계합창대회 개최 영향으로 전달보다 292% 증가했다.
지난달 도내 관광 소비 규모는 2천32억원으로 전월보다 192억원(10.5%)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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