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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 이어 삼성도…보험사 50년 주담대 판매 중단

이민재 기자

입력 2023-09-04 17:55   수정 2023-09-04 18:06

    당국 '50년 주담대' 규제 강화·조사 확대
    보험사들, 50년 주담대 판매 중단 결정
    '9월 위기설 우려' 당국 부채 관리 강화
    <앵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급증의 원인으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지목하면서, 금융업계가 몸을 사리고 있습니다.

    은행에 이어, 주요 보험사들도 50년 만기 대출을 잠정 중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민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화재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판매 잠정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삼성생명도 금융당국 등의 정확한 지침이 있기까지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한화생명에 이어 50년 주담대를 취급하는 모든 보험사들이 판매 중단 결정을 내린 겁니다.

    최근 당국이 은행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험사들은 가계부채 관리 등 정부 정책 방향에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

    50년 만기 주담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깐깐한 규제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차주들이 긴 만기를 이용해 부담을 줄이는 목적으로 이용됐습니다.

    그러나 가계부채 급증의 원인이자 규제 우회 수단으로 지목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금융당국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출 기준을 강화하고 전방위 조사에 착수하면서 업계가 전반적으로 몸을 사리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늘어난 가계부채 등을 이유로 9월 위기설이 계속해서 화두였던 만큼, 이를 잠재우기 위한 당국의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당국의 이런 압박이 가계 부채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꺾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50년 (주담대) 대출로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려고 하는 것을 정부가 규제 하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정부가 가계 부채를 줄이려면 신용 대출 등 이런 걸로 줄이는 것이 하나의 방법입니다. ]

    한편, 삼성생명 등은 금융당국 지침을 확인한 후에 시스템 개선 등을 거쳐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영상편집 : 권슬기 CG : 손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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