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1조원 또 넘겼다...청년 취업 여전히 '한파'

전민정 기자

입력 2023-09-11 15:28  

8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 36만명 늘어 1,522만명…증가분 37%가 외국인
청년 가입자 수 3만1천명 줄어...1년째 감소세
29세 이하 청년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1년 째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력 국내 도입 규모가 크게 늘면서 외국인 고용보험 가입자는 크게 늘었다.

실업급여 지출액은 1조원을 또 넘겼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8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는 1,522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6만1천명(2.4%) 늘었다.

고용보험은 불가피하게 직장을 잃게 된 경우 구직활동, 재교육을 지원하는 사회보험이다. 건강보험, 국민연금, 산재보험과 함께 4대 보험의 하나로, 고용보험이 적용되는 사업에 고용된 모든 근로자가 의무 가입 대상이다.

8월 가입자 증가폭은 6월 37만5천명에서 7월 37만3천명, 지난달 36만1천명으로 2개월 연속 축소됐다.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가 248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1천명(-1.2%) 줄어 1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60세 이상(21만4천명)은 9.7%나 급증했고, 50대(9만7천명), 30대(7만4천명), 40대(8천명)도 가입자 수가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가입자수가 1년 전보다 11만8천명 늘어난 381면7천명으로, 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중 외국인근로자 증가분이 11만7천명으로, 내국인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실질적으로 1천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중 13만4천명(37.1%)은 비전문 취업비자(E-9)와 방문취업비자(H-2) 등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였다.

외국인 가입자가 많이 늘어난 것은 고용보험 가입 의무가 확대된데다, 올해 외국인력 도입 규모가 11만명으로 지난해(6만9천명)보다 커진 영향이 컸다.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 의무는 2021년 상시근로자 3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됐고, 올해는 1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됐다.

8월 중 신규 구직급여(실업급여) 신청자는 8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천명(7.2%) 증가했다.

특히 건설업 경기 악화로 건설업 구직급여 신청자 수는 2,700명이나 급증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62만7천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2만4000명(4.1%)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481억원으로 618억원(6.3%) 늘었고 1인당 지급액은 167만원으로 3만5천원(2.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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